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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독주' 끝나나…이번 달 非반도체가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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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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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전자·SK하이닉스 독주가 10일 완화했다
  • 건설·기계·중공업 등 비반도체가 더 올랐다
  • 증권가는 순환매 확산과 업종 다변화를 봤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삼전·하이닉스 시총 비중 50% 아래로
건설·기계·중공업 등 업종 상승세 확산

[서울=뉴스핌] 이정아 기자 = 올해 상반기 국내 증시를 이끌었던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중심의 '반도체 독주'가 이달 들어 완화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반등하고 있지만 건설과 기계·장비, 중공업 등 비반도체 업종이 더 가파르게 오르면서 상승 동력이 시장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1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7일 기준 코스피 전체 시가총액(5159조9986억원) 중 삼성전자와 삼성전자우, SK하이닉스의 합산 시가총액은 2525조7338억원으로 전체의 48.95%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코스피 시총 비중이 고점을 기록했던 지난 6월 25일(58.9%) 이후 약 10%p 낮아진 것이다.

시장에서는 최근 비반도체 업종으로 매수세가 확산하면서 상반기 반도체 중심의 상승 구도가 변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026년 8월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0 kunjoo@newspim.com

실제 지난달 31일부터 이달 7일까지 코스피는 11.89% 상승했다. 같은 기간 삼성전자는 11.59%, SK하이닉스는 7.56% 올라 지수 상승률을 밑돌았다. 반면 건설 업종은 29.64% 급등했고 기계·장비도 23.38% 상승했다. 전기·전자 업종 상승률은 12.56%에 그쳤다.

반도체 대형주가 반등하는 가운데 그동안 상대적으로 상승폭이 작았던 비반도체 업종이 더 빠르게 오르면서 업종 간 수익률 격차가 좁혀지는 모습이다.

지난 7일 하루 동안의 업종별 흐름에서도 매수세 확산이 확인됐다. 전자제품이 5.40% 상승한 가운데 전기제품이 4.90% 올랐다. 이어 ▲석유·가스 4.41% ▲화학 3.98% ▲우주항공·국방 3.37% ▲철강 3.02% ▲전자장비·기기 2.93% ▲식품 2.77% ▲건축자재 2.49% ▲은행 2.25% 등이 일제히 강세를 나타냈다.

개별 종목에서도 반도체 밖으로 온기가 퍼졌다. 석유·가스 업종에서는 SK이노베이션이 10.77% 오른 12만300원에 거래를 마쳤다. S-Oil도 10.17% 상승한 13만7600원을 기록했다. SK이노베이션우는 7.17% 올랐다. 식품주 역시 강세를 보였다. 롯데웰푸드는 12.40% 급등한 11만6900원에 마감했다. 서울식품은 8.19% 상승했고 에스앤디와 삼양식품도 각각 7.17%, 5.92% 올랐다. 농심 역시 3.85% 상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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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동안 시장의 외면을 받았던 우주항공·국방 업종에서도 상승 종목이 속출했다. 스피어가 14.96% 급등한 가운데 LIG넥스원은 5.56%, RF머트리얼즈는 5.45%, 비츠로넥스텍은 5.06% 상승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도 4.08% 오른 109만7000원에 장을 마쳤다.

[서울=뉴스핌] 이건주 기자 = 2026년 8월 10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2026.08.10 kunjoo@newspim.com

전기제품에서는 이차전지 관련 종목의 반등이 두드러졌다. 엔켐이 18.62% 급등했고 코칩과 엘앤에프가 각각 13.88%, 13.03% 상승했다. 삼성SDI도 7.49% 올랐으며 LG에너지솔루션은 4.35% 상승했다.

증권가에서는 최근 비반도체 강세를 반도체 급등 과정에서 벌어진 수익률 격차를 좁히는 '키 맞추기' 과정으로 보는 시각이 나온다. 반도체에 가려 상대적으로 주가 상승폭이 작았던 업종으로 자금이 이동하면서 순환매가 나타나고 있다는 것이다.

김대준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미국 고용 부진으로 금리 하락 압력이 발생한 가운데 고금리 장기화 우려가 진정될 경우 주식시장 투자심리가 개선될 수 있다"고 짚었다. 그러면서 "7주 동안 부진했던 코스피가 반등을 시도할 전망이지만, 과거와 같은 쏠림 현상은 제한되므로 실적 개선이 가능한 업종에 관심이 필요하다. 업종 다변화를 고려해야 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과도했던 반도체 쏠림 현상이 빠르게 해소됐고, 디레버리징도 충분히 소화됐다"며 "8월 2주차부터는 반도체와 실적 대비 저평가주 주도의 상승 추세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비반도체 업종에 대해서는 "수출 호조, 실적 개선 가시화가 긍정적"이라며 "낙폭 과대이면서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에 위치한 반도체, IT하드웨어, 소매(유통), 보험, 자동차, 상사, 자본재, 조선, 2차전지 등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제시했다.

plu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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