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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배상희 기자 = 감속기를 주력 생산하는 호능과기(豪能股份∙HAONENG 603809.SH)가 휴머노이드 로봇으로의 사업 영역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
29일 호능과기는 공시를 통해 쓰촨성 루저우(瀘州)시에 휴머노이드 로봇 핵심 부품 생산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해당 공장 건설에는 10억 위안(약 2114억원)이 투입되며, 공장이 완공되면 연간 500만 개의 로봇용 관절 감속기를 생산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게 된다.
회사 측은 "로봇 산업의 빠른 성장에 따른 새로운 성장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투자"라고 설명했다. 다만 구체적인 착공 및 완공 일정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프로젝트의 건설 기간이 비교적 길어질 것이라고만 밝혔다.
감속기는 로봇 관절에 사용되는 핵심 부품 가운데 하나로, 로봇이 정밀하게 움직이고 동일한 위치를 반복적으로 재현할 수 있도록 하는 역할을 한다. 또한 로봇의 하중 처리 능력과 동작 정확도, 내구성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며, 제조 원가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큰 데다 생산 난도가 높은 핵심 부품으로 평가된다.
호능과기의 주력 사업은 자동차 변속기 부품 제조다. 회사는 지난 2024년 9월 충칭에 신에너지차와 로봇용 부품 생산공장을 건설하기 위해 10억 위안을 투자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당시 로봇용 감속기를 포함한 생산라인 구축 계획도 함께 공개했으며, 고정밀 로봇 감속기를 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사업으로 육성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다만 회사는 이번 공시에서 로봇 관절 감속기 사업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으며, 현재까지는 실적에 의미 있는 영향을 미치지 않고 있다고 덧붙였다.
pxx17@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