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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아마존(AMZN)이 올해 연간 설비투자 예상액을 2200억달러로 상향했다.
빅테크의 거액 설비투자를 둘러싼 수익성 우려가 주식시장에 번진 가운데서도 클라우드 사업부가 4년여 만에 최고 매출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되면서 주가는 시간외 거래에서 9% 뛰었다.
30일(현지시간) 아마존의 앤디 재시 아마존 최고경영자(CEO)는 2분기 결산설명회에서 연간 설비투자 가이던스를 종전 2000억달러에서 2200억달러로 상향한다고 밝혔다. 재시 CEO는 급증하는 수요를 충족할 용량이 부족한 만큼 지출 확대가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클라우드 사업부인 아마존웹서비스(AWS) 실적이 지출 확대의 근거로 제시됐다. 2분기 AWS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422억달러로 애널리스트 추정치 컨센서스를 웃돌았다. 4년여 만에 최고 성장률을 기록한 셈이다.
재시 CEO는 AWS의 매출 증가율에 대해 "18개 분기 만에 가장 빠른 성장률"이라고 했다. 회사 전체 영업이익은 43% 늘어난 275억달러로 집계됐다.
다만 AI 설비 확충을 위한 대규모 지출은 현금흐름 부담으로 이어졌다.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적자로 전환했다. 2분기 설비투자는 530억달러로 불어났고 연간(2분기까지 연간) 잉여현금흐름은 76억달러 적자로 돌아섰다.
경쟁 압박이 적극적인 투자 계획의 또 다른 배경으로 거론된다. 구글의 클라우드 부문은 2분기 매출이 전년 대비 82% 증가한 248억달러를 기록했다. 아마존은 AI 선두 경쟁과 클라우드 시장 1위 수성을 위해 대규모 감원으로 비용을 줄이면서 투자 재원을 확보하고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