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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년간 외면받던 일본 국채의 귀환"…'금보다 낫다'는 월가, 왜 주목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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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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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본이 초저금리 시대를 끝내고 10년물 국채 수익률이 1996년 이후 최고 수준을 기록하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 해외 투자자와 자산운용사들은 일본 장기 국채를 매력적 투자처로 보고 자금 유입과 GPIF의 자산 재배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 다만 GDP 대비 200%를 넘는 막대한 국가부채와 재정 부담, 금리 인상 속도 지연 등으로 일본 국채 투자는 여전히 높은 변동성 우려가 남아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10년물 금리 29년 만에 최고…BOJ 정상화에 투자 매력 부각
"美 국채 팔고 일본 채권 사라" vs "재정 불안 여전" 전망 엇갈려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일본 국채가 수십 년 만의 고금리 시대를 맞으며 글로벌 투자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고 있다. 일본은행(BOJ)의 통화정책 정상화로 국채 수익률이 급등하자 "투자할 수 없는 자산이 투자할 수 있는 자산으로 바뀌었다"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막대한 국가부채와 재정 부담을 이유로 신중론도 여전하다.

지난주 일본 10년물 국채 수익률은 장중 2.901%까지 오르며 1996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현재도 2.7%대 근방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연초 이후 70bp 이상 상승했다. 20년물 국채 수익률도 3.9%를 돌파하며 수십 년 만의 최고치를 나타냈다.

일본 국채는 그동안 일본은행의 수익률곡선통제(YCC) 정책으로 사실상 투자 매력이 없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일본은행은 장기간 10년물 국채 금리를 '0% 안팎'으로 묶어두며 초저금리 정책을 유지했지만, 지난해 3월 YCC를 폐지하고 통화정책 정상화에 나서면서 시장 환경이 급변했다.

일본 엔화 [사진=블룸버그통신]

"이젠 일본 국채도 돈이 된다"

글로벌 자산운용사들은 일본 채권 시장을 다시 보기 시작했다.

스테이트스트리트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는 "일본 국채가 글로벌 채권 투자자들에게 '투자 불가' 자산에서 '투자 가능' 자산으로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홍콩계 리서치 회사 가베칼은 한발 더 나아가 "현재 세계에서 가장 매력적인 채권 시장은 일본"이라며 장기 일본 국채 매수를 추천했다.

가베칼은 일본 자산이 없는 투자자라면 주식과 채권을 각각 50%씩 편입하는 포트폴리오를 제시했고, 기존 투자자들에게는 미국 국채와 유럽 국채, 심지어 금 일부까지 장기 일본 국채로 교체하는 전략을 제안했다.

국제유가가 현재 수준을 유지할 경우 일본 국채 금리는 하락(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가격은 상승)하고 엔화는 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아 장기 일본 국채가 금보다 높은 수익률을 낼 수 있다는 분석이다.

◆ 해외 자금 유입…GPIF 움직임도 관심

실제 해외 투자자들의 움직임도 달라지고 있다.

마티올리 우즈에 따르면 올해 들어 20~30년 만기 일본 장기 국채에는 약 9조3000억엔이 유입되며 사상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시장에서는 세계 최대 연기금인 일본 공적연금(GPIF)의 자산 재배분 여부에도 주목하고 있다. 운용자산이 약 1조8000억달러에 달하는 GPIF가 해외 자산 일부를 일본 국채로 돌릴 경우 시장 안정에 큰 도움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최근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도 GPIF를 포함한 연기금들의 일본 금융자산 투자 확대를 유도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히면서 기대를 키웠다.

일본 금리 상승은 글로벌 채권시장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일본 투자자들은 올해 1분기에만 미국 국채 약 296억달러어치를 매도했다. 오랫동안 미국 국채의 핵심 매수자 역할을 해왔던 일본 자금이 본국으로 돌아오기 시작했다는 분석이다.

"재정 부담 여전"…신중론도

반면 낙관론만 있는 것은 아니다.

독일 자산운용사 DWS는 일본보다 유럽 채권이 여전히 더 매력적이라고 평가했다.

유럽중앙은행(ECB) 기준금리는 2.25%인 반면 일본은행은 1% 수준에 불과하고, 일본의 국내총생산(GDP) 대비 국가부채 비율은 200%를 웃돌아 유럽연합(EU)의 약 82%보다 훨씬 높다는 이유에서다.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와 일본 정부의 재정 확대 정책도 부담 요인으로 꼽힌다.

시장에서는 일본은행이 여전히 금리 인상 속도에서 뒤처지고 있다는 평가와 함께 재정 건전성 우려가 해소되지 않는 한 일본 국채 투자에는 변동성이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다만 일본이 장기간 이어온 초저금리 시대를 마무리하면서 일본 국채가 다시 글로벌 채권시장의 핵심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는 점에는 시장의 의견이 대체로 일치하고 있다.

koinwon@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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