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뉴스핌] 한지용 기자 = 마지막 잠실야구장 올스타전을 맞아 두산 베어스와 LG 트윈스 레전드들이 마운드에 오른다.
KBO는 11일 "잠실야구장을 상징하는 박철순과 김용수가 영구결번의 주인공으로서 함께 마운드에 오른다"며 "당시 호흡을 맞췄던 김경문 한화 감독과 김동수 서울고 감독이 포수로 나서 과거의 영광을 재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박철순은 OB 베어스 창단 멤버이자 구단을 대표하는 에이스였다. 프로야구 원년인 1982년 OB의 우승을 이끌며 정규시즌 MVP를 수상했다. 당시 기록한 단일 시즌 22연승은 여전히 KBO리그 역사에 남아 있는 대기록이다.
여러 차례 부상을 이겨낸 박철순은 1995년 팀의 두 번째 우승에도 힘을 보태며 '불사조'라는 별명을 얻었다. 그의 등번호 21번은 두산 구단 영구결번으로 지정됐다.
김용수는 MBC 청룡과 LG 트윈스를 거친 구단 대표 프랜차이즈 투수다. KBO리그 최초로 100승-200세이브를 달성했고, LG 선수 중 처음으로 영구결번(41번)의 영예를 안았다.
통산 세 차례 세이브왕에 오른 김용수는 선발과 마무리를 오가며 1990년과 1994년 LG의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끌었다. 두 차례 모두 한국시리즈 MVP를 차지했다.
김경문 감독은 OB 창단 멤버로 박철순과 배터리를 이뤄 1982년 원년 우승에 핵심 역할을 했다. 은퇴 후에는 두산과 NC 감독을 거쳐 현재 한화 지휘봉을 잡고 있다.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는 대표팀 감독으로 9전 전승 금메달 신화를 썼다.
김동수 감독은 LG를 대표하는 포수다. 1990년 신인왕을 시작으로 통산 7차례 포수 부문 골든글러브를 수상했다. 1990년과 1994년 LG 우승을 함께했고, 넓은 잠실야구장을 홈으로 쓰면서도 통산 202홈런을 기록했다.
이번 올스타전 애국가는 가수 박정현이 부른다. 박정현은 2011시즌 잠실 올스타전 이후 15년 만에 다시 올스타전 무대에서 애국가를 제창한다.
올스타전은 이날 오후 6시 잠실야구장에서 열린다. 팬 투표와 감독 추천 선수로 뽑힌 50명이 나눔 올스타(LG·한화·KIA·NC·키움)와 드림 올스타(롯데·두산·삼성·SSG·KT)로 나뉘어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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