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가 쿠웨이트와 바레인 내 미군 기지를 겨냥한 공격을 단행했다고 주장했다. 최근 미국의 이란 공격에 대한 보복 조치라는 설명이다.
IRGC는 9일(현지시간) 이란 국영방송 IRIB를 통해 발표한 성명에서 "해군과 항공우주군이 합동으로 미사일과 드론 작전을 수행했다"며 이번 작전이 "미국의 공격에 대한 징벌적 대응의 첫 번째 단계"라고 밝혔다.
IRGC는 공격 대상이 쿠웨이트의 캠프 아리프잔(Camp Arifjan)과 알리 알 살렘(Ali Al Salem) 미군 기지, 바레인의 주페어(Juffair)와 셰이크 이사(Sheikh Isa) 기지였다고 주장했다.
앞서 IRGC는 쿠웨이트 내 미군 기지 2곳과 바레인 내 미군 기지 2곳을 공격했다고 밝혔으며, 미국이 추가 공격을 반복할 경우 보복 범위를 역내 다른 미군 기지들로 확대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IRGC는 이번 공격이 미국의 이란 남부 해안 지역 공습과 함께, 동부 지역에서 이란의 성지 마슈하드(Mashhad)로 향하는 도로 위 교량 2곳에 대한 공격에 대응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마슈하드는 이날 사망한 이란 최고지도자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식과 안장이 예정된 장소다. IRGC는 미국의 공격이 "역사적인" 장례 행사를 겨냥해 그 의미를 약화시키려는 목적이었다고 비난했다.
이란 국영방송 IRIB는 앞서 미군이 이란 북부 아크 테케 칸(Aq Tekeh Khan) 교량을 향해 미사일 7발을 발사했으며, 이로 인해 아크칼라(Aqqala) 외곽 철도 선로에서 두 차례 폭발이 발생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현재까지 미군 측은 이란의 공격 주장이나 피해 규모에 대해 공식 확인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미국이 이란에 대한 공습을 이틀째 이어간 데 대해 이란 최고지도자의 군사 고문인 모흐센 레자이는 소셜미디어 X에 쿠란 구절을 게시하며 "침략한 적과 그 공범들은 가혹한 처벌을 받게 될 것"이라고 경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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