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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이란, 호르무즈 놓고 다시 충돌…보복 악순환에 종전 합의 '위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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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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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이 7일 이란 상선 공격 이후 이란 군사시설을 대규모 공습했다.
  • 미국은 이란의 상선 공격과 항행 위협이 휴전 MOU 위반이라고 주장하며 원유 제재 유예를 철회했다.
  • 이란은 미국이 먼저 합의를 깼다고 반발하며 호르무즈 해협 통제권을 내세워 긴장이 재고조되고 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미, 이란 선박 공격에 대규모 공습·원유 제재 복원…이란 "MOU 위반" 반발
전문가 "휴전 최대 고비"…미 "응징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AI 일러스트=권지언 기자]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싸고 다시 무력 충돌을 벌이면서 지난달 체결된 종전 양해각서(MOU)가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

이란의 상업 선박 공격을 계기로 미국은 이란산 원유 제재를 복원한 데 이어 대규모 공습까지 단행했고, 이란은 미국이 먼저 합의를 위반했다며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

양측이 모두 상대방을 휴전 파기 책임자로 지목하면서, 가까스로 성사된 휴전이 또다시 보복의 악순환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 호르무즈 해협서 충돌 재개…미국, 이란 공습으로 맞대응

미군은 7일(현지시각)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상업 선박을 공격한 이란에 대한 보복 조치로 이란 군사시설을 겨냥한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습은 10일 전 실시된 작전보다 규모와 화력이 4~5배 확대됐으며, 방공망과 해안 감시시설, 지대공 미사일, 대함 순항미사일 기지, 드론 발사시설, 항만시설 등이 공격 대상에 포함됐다.

이란 국영 언론은 반다르아바스와 시리크, 케심섬에서 연쇄 폭발이 발생했다고 전했다. 특히 케심섬과 시리크에서는 부두 시설이, 반다르아바스에서는 통신시설과 어항 등이 공격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는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던 상선을 이틀간 세 차례 공격하면서 촉발됐다.

미국 재무부는 공습 직전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했던 한시적 제재 유예를 철회했고, 미군도 즉각 군사 행동에 나섰다.

미국 "휴전 위반" vs 이란 "미국이 MOU 먼저 깼다"

양국은 이번 사태의 책임을 서로에게 돌리며 정면으로 맞서고 있다.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이란이 국제 수역에서 민간 상선을 공격한 것은 "정당화될 수 없고 위험하며 휴전을 명백히 위반한 행위"라며 이번 공습이 이란에 "막대한 대가"를 치르게 하기 위한 조치라고 밝혔다.

미국은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남쪽 항로를 통한 자유로운 항행을 보장하기로 한 MOU를 위반했다고 주장한다. 이에 따라 미국 재무부도 이란산 원유 판매를 허용했던 제재 유예를 철회했다.

반면 이란은 미국이야말로 합의를 먼저 깼다고 반박했다.

2026년 07월 07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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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외무부는 미국의 원유 제재 복원이 전쟁 종식을 위한 MOU 위반이라며 모든 결과는 미국의 책임이라고 주장했다. 또 미국이 제기한 상선 공격 의혹에 대해서도 "근거가 불분명한 주장"이라고 일축했다.

아울러 이란은 MOU에 따라 호르무즈 해협 통제 권한이 자국에 부여됐다며,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은 이란과 협의해야 안전한 항행이 가능하다는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최근에도 선박들이 미국이 권고하는 남쪽 항로 대신 이란이 통제하는 북쪽 항로를 이용하도록 압박하면서 긴장이 다시 고조되는 모습이다.

휴전 유지될까…트럼프, 다시 시험대

이번 충돌은 지난달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의 무조건 항복(unconditional surrender)"이라고 평가했던 종전 합의가 얼마나 취약한지를 보여준다는 분석이 나온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이란이 MOU를 위반하면 "즉시 다시 폭격하겠다"고 경고해 왔고, 이번 공습은 그 경고를 현실화한 첫 사례가 됐다.

다만 미국 안팎에서는 휴전이 사실상 중대한 시험대에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란이 여전히 세계 최대 원유 수송로인 호르무즈 해협에서 선박 운항을 위협하고, 미국도 다시 이란 항만과 군사시설을 공격하면서 양국이 보복의 악순환으로 빠져들 가능성이 커졌기 때문이다.

이번 긴장 고조는 트럼프 대통령이 나토(NATO) 정상회의 참석차 튀르키예를 방문한 시점과도 맞물렸다.

이란은 전쟁 초기에 사망한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의 장례 절차를 진행하는 가운데 이번 행동을 통해 미국을 압박하는 동시에 전쟁 과정에서 확보했다고 판단하는 영향력을 과시하려 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한 미 당국자는 CNN에 이번 작전에 대해 "이번은 응징이며, 당분간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추가 군사 대응 가능성을 시사했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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