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합의가 성사될 경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의 관계가 시험대에 오를 수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조엘 루빈 전 미국 국무부 부차관보는 "미국과 이란 간 어떤 형태로든 합의가 이뤄진다면 그것이야말로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관계를 시험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그는 최근 일각에서 제기되는 두 정상 간 갈등설에 대해서는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루빈 전 부차관보는 "미국은 여전히 이스라엘 군과 정보기관과 긴밀히 공조하고 있다"며 "양국의 안보 협력은 계속 유지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최근 트럼프 대통령이 이스라엘 측에 레바논 공습을 자제하라고 요구했음에도 네타냐후 총리가 사실상 이를 무시하면서 양측 간 공개적인 신경전이 벌어진 점을 언급하면서도, 이를 관계 악화의 신호로 해석해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루빈 전 부차관보는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 총리를 자신의 뜻과 다른 행동을 하는 공화당 상원 원내대표나 하원의장을 대하듯 대하는 것"이라며 "마음에 들지 않는 일이 있으면 공개적으로 불만을 표시하지만, 그렇다고 관계 자체를 끊으려 하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과 이란 간 합의는 이스라엘의 안보 전략과 중동 정책에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만큼, 실제로 성사될 경우 트럼프 대통령과 네타냐후 총리의 정치적·외교적 공조가 얼마나 견고한지 가늠하는 시험대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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