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미국 반도체주 급락 여파로 코스피가 서킷브레이커(CB)까지 발동하는 등 시장 전반이 급락한 가운데 SK네트웍스가 홀로 20%대 강세를 보이고 있다. SK그룹과 엔비디아의 협력 기대감이 계열사인 SK네트웍스로까지 번진 것으로 풀이된다.
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37분 기준 SK네트웍스는 전일 대비 2290원(+21.01%) 오른 1만3190원에 거래되고 있다. 장중 한때 1만379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날 거래량은 2519만2131주로 전체 종목 중 1위를 기록하고 있다.
같은 시각 거래대금 상위 종목들은 일제히 약세다. SK하이닉스는 전일 대비 11만6000원(-5.60%) 내린 195만4000원, 삼성전자는 3만원(-9.12%) 하락한 29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전기(-4.95%), 삼성전자우(-7.30%), LG전자(-11.72%), 네이버(-5.28%), 현대차(-10.14%), 두산로보틱스(-7.06%), SK스퀘어(-10.49%) 등 시총 상위 종목도 줄줄이 하락 중이다.
이날 SK그룹과 엔비디아는 최태원 SK그룹 회장과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서울 종로구 SK서린빌딩에서 간담회를 열고 그룹 차원의 협력 확대를 공식화했다. SK하이닉스는 엔비디아와 AI 팩토리용 차세대 메모리를 공동 개발하기로 했으며, SK텔레콤은 엔비디아 DSX 플랫폼 기반 풀스택 AI 클라우드 협력을 추진한다. 양사는 AI 팩토리를 기가와트(GW)급 규모로 확장해 2027년 한국에서 첫 가동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는 SK그룹의 AI 사업지주회사로 AI·로보틱스를 핵심 성장 동력으로 추진하고 있다. 웰니스 로보틱스 브랜드 '나무엑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AI 솔루션 기업 업스테이지 지분도 확대하는 등 AI 밸류체인 투자를 강화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이날 SK그룹 차원의 엔비디아 협력 공식화가 AI·로보틱스 사업을 확대 중인 SK네트웍스에 대한 수혜 기대감으로 이어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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