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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란 충돌에 협상 또 흔들…트럼프 발언 번복 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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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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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란이 7일 이스라엘 북부에 미사일을 쐈다.
  • 트럼프는 이란에 협상 복귀를 촉구했다.
  • 이스라엘은 8일 이란 군사 목표를 타격했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미국과 이란 간 전쟁 종식 협상이 지지부진한 가운데 이란이 7일(현지시간) 이스라엘 북부를 향해 탄도 미사일 약 10발을 발사하면서 중동 긴장이 다시 격화하고 있다.

이란의 공격은 이스라엘이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 남부 헤즈볼라 거점을 타격한 데 따른 보복으로, 미·이란 휴전이 발효된 4월 8일 이후 이란의 첫 이스라엘 본토 공격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 트럼프 "이번 주 합의 기대했는데"…협상 흔들리나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폭스뉴스 인터뷰에서 "이번 주 월요일(8일)이나 화요일, 수요일에 합의 서명을 기대했는데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이란을 향해서는 "미사일을 쐈으면 그만하고 협상 테이블로 돌아와 합의하라"고 촉구했다.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는 다소 신중한 태도로 "협상이 진행 중이다. 어떻게 될지 두고 보자"고 밝히면서도 이란의 공격이 협상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도 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네타냐후 총리와도 통화해 이란에 보복 공격하지 말 것을 촉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는 이스라엘의 레바논 공격에 "이스라엘과 조율이 없었다. 불만이다"라고 밝혔다. FT에는 "내가 결정권자다. 네타냐후가 결정권자가 아니다. 그는 선택지가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이스라엘군은 8일 오전 이란 서부와 중부 군사 목표물을 타격했다고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만류에도 결국 보복을 감행한 것이다. 이란 매체들은 수도 테헤란, 이스파한, 타브리즈 지역에서 폭발음이 들렸다고 보도했다. 구체적인 목표물 대상이나 피해 규모는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듭 이란과의 협상 타결이 임박했다고 밝히고 있지만, 이란 측에서는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어 실제로 협상에 진전이 있었는 지 역시 알 길이 없다. 

◆ "전쟁 없다고 보장한 적 없어"…대선 공약과 정면 충돌

트럼프 대통령이 졸지에 '거짓말쟁이'가 됐다고 NBC뉴스가 이날 지적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나는 전쟁이 없을 거라 보장한 바 없다. 왜 내가 세계 최강의 군대를 만들었겠느냐"고 말해 논란이다.

트럼프 대통령이 대선 후보 시절 "나는 전쟁을 시작하지 않을 것이다. 전쟁을 멈출 것"이라고 반복적으로 약속해 왔다. 트럼프 대통령은 2024년 펜실베이니아 유세에서 "어리석은 해외 전쟁에 여러분을 보내지 않겠다. 우리 아들딸을 들어본 적도 없는 나라의 전쟁에 보내지 않겠다"고 발언한 바 있다. 

이란 핵 위협과 관련한 트럼프 대통령의 발언도 '팩트체크(사실 확인)' 대상이 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6월 이스라엘과 공동으로 이란 주요 핵 시설 3곳을 타격한 일을 언급하며, "B-2 폭격기를 보내지 않았더라면 이란은 지금쯤 핵무기를 가졌을 것이고 세계의 절반이 초토화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NBC뉴스는 지난해 3월 툴시 개버드 당시 국가정보국(DNI)장이 의회에서 "이란이 핵무기 개발을 결정했다는 정보기관의 판단은 없다"고 증언했다고 반박했다. 핵시설 타격 효과에 대해서도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히 초토화했다"고 주장했으나, 실제로는 핵 농축 시설 1곳이 대부분 파괴됐지만 나머지 2곳은 그만큼 피해를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국제에너지기구(IAEA)에 따르면 이란은 현재 60% 농축 우라늄 약 450㎏을 보유하고 있으며 핵탄두 제작까지는 수개월에서 1년 이상이 걸릴 것으로 전문가들은 분석한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이란의 해군·공군·방공망이 사라졌다"고 주장했으나, 이란 혁명수비대(IRGC)의 비재래식 해군 전력 절반가량은 여전히 온전하다. 이 전력은 호르무즈 해협 통항에 영향을 미치는 핵심 수단이다.

유가에 대해서는 "합의가 서명되면 즉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지만 전문가들은 호르무즈 해협이 당장 개방된다 해도 전쟁 이전 수준의 정상 통행까지는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보고 있다.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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