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오영상 기자 = 4일 닛케이주가는 반락했다. 간밤 미국 증시 마감 후 시간외거래에서 브로드컴의 주가가 급락한 것을 계기로 인공지능(AI)·반도체 관련 종목 일부가 매도되며 닛케이평균을 끌어내렸다.
또한 중동 정세의 불확실성을 배경으로 미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위험 회피 성향을 강화한 해외 단기 투자자들이 주가지수 선물을 매도한 것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장중 하락폭은 한때 1400엔을 넘었다.
이날 닛케이225평균주가지수는 전일 종가보다 1.36%(931.44엔) 하락한 6만7470.69엔에 거래를 마쳤다. 도쿄증권거래소주가지수(TOPIX, 토픽스)도 1.11%(44.35포인트) 내린 3951.85포인트로 마감했다.
브로드컴은 3일(현지시간) 2026년 2~4월 결산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공개한 AI 반도체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4배로 증가했지만, 5~7월 전망은 시장 예상에 미치지 못했다.
시장에서는 AI 반도체 사업 전망의 상향 조정을 기대하고 있었으나, 회사가 매출 전망치를 유지한 데 실망감이 커지면서 주가가 급락했다. 이에 따라 도쿄 시장에서도 AI·반도체 관련주 일부에 매도세가 확산됐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에서는 하락 종목 수가 전체의 약 70%를 차지했다. 소프트뱅크그룹(SBG)은 11% 넘게 하락했으며, 단일 종목으로만 닛케이평균을 754엔 끌어내렸다. 오후 한때 시가총액 기준으로 키옥시아홀딩스에 추월당하기도 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날 오후 "일본은행(BOJ)이 6월 15~16일 금융정책결정회의에서 정책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하는 방향을 검토하고 있으며, 연내 추가 금리 인상 가능성도 있다"고 보도했다.
조기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커지면서 주식시장에서는 상대적인 고평가 부담을 의식한 매도세가 나타났다. 또한 중동 정세를 둘러싸고 미국과 이란의 공방이 계속되면서 양국 간 전투 종식을 위한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우려도 투자심리를 위축시켰다.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시장의 거래대금은 약 10조1762억 엔, 거래량은 23억1448만 주였다. 하락 종목 수는 1079개였고 상승 종목은 433개, 보합은 51개였다.
주요 종목 중에서는 이비덴, 무라타제작소, 후지쿠라가 하락했다. 다이요유덴도 약세를 보였다. 또한 토요타와 스미토모부동산도 매도세에 밀렸다.
반면 도쿄일렉트론, 디스코, 패스트리테일링, 추가이제약, 미쓰비시중공업은 올랐다. 경영 통합을 추진한다는 보도가 나온 야마다홀딩스와 에디온은 모두 강세를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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