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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크라우드스트라이크(CRWD)의 2분기 매출 가이던스가 시장 기대에 못 미치면서 주가가 시간외 거래에서 11% 넘게 하락했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2분기 매출 전망치를 13억달러에서 14억달러 사이로 제시했다. 블룸버그 집계 기준 애널리스트 평균 예상치는 14억3000만달러였다. 조정 주당순이익(EPS) 전망치는 1.16달러에서 1.17달러로, 시장 예상치 1.15달러를 소폭 웃돌았다.
올해 들어 크라우드스트라이크 주가는 수요일 종가 기준 59% 상승해 시가총액이 700억달러 넘게 불어났다. 인공지능(AI) 도구로 무장한 해커 위협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면서 사이버보안주 전반에 투자 수요가 몰린 결과다.
사이버보안주는 올해 초 AI 모델이 코드 취약점 탐지에 활용될 경우 기존 보안 제품의 효용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로 한차례 약세를 보인 바 있다. 그러나 AI가 오히려 해커들의 공격 정교화를 가속한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투자 심리가 반전됐다. 특히 앤스로픽이 사이버 악용 가능성을 우려해 미소스 모델을 제한된 기관에만 공개하기로 결정한 4월 이후 이러한 우려는 더욱 부각됐다. 당시 미국 정부는 주요 은행들에 미소스를 활용해 자체 보안 취약점을 점검할 것을 권고했고, 애널리스트들은 미소스에 접근 가능한 소수 기업 중 하나인 크라우드스트라이크가 수혜를 볼 것으로 분석했다.
조지 커츠 최고경영자(CEO)는 성명에서 "이것이 바로 미소스의 시대"라며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AI 보안 인프라로서 성공적인 AI 도입의 핵심"이라고 밝혔다.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엔비디아 출신 엔지니어인 바틀리 리처드슨을 최고AI·자율시스템책임자로 영입했다고 같은 날 발표했다. 리처드슨은 엔비디아에서 AI 관련 엔지니어링 부문을 이끈 인물로, 앞으로 크라우드스트라이크의 AI 전략을 총괄하게 된다.
2011년 설립된 크라우드스트라이크는 클라우드 전환과 사이버 위협 고도화에 힘입어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기업 중 하나로 성장했다. 2024년 7월에는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오류로 전 세계 윈도우 시스템 장애를 유발해 기업과 서비스 전반에 대규모 차질을 빚은 전례가 있다.
bernard0202@newspim.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