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지난달 농축산물 소비자물가가 전년 동월 대비 1.8%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농산물 가격은 하락했지만, 축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며 전체 상승세를 이끌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국가데이터처의 5월 소비자물가지수 조사 결과 농축산물 물가가 전년 대비 1.8% 상승했다고 2일 밝혔다. 같은 기간 전체 소비자물가는 3.1% 올랐다.
세부적으로 농산물 물가는 0.8% 하락했다. 양배추, 당근, 양파, 배추 등 주요 채소류 생산량 증가로 가격이 내린 영향이다. 반면 쌀과 대파는 가격이 상승했다.
축산물 물가는 5.8% 올랐다. 조류인플루엔자(AI)와 아프리카돼지열병(ASF) 등 가축전염병에 따른 공급 감소가 주요 원인으로 분석됐다.
한우는 사육 마릿수 감소와 도축 물량 축소 영향으로 가격이 상승했고, 돼지고기도 가정의 달 수요 증가와 출하 물량 감소가 겹치며 가격이 올랐다.
계란과 닭고기 역시 살처분 확대와 증체 지연으로 공급량이 줄면서 높은 가격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
농식품부는 돼지고기 가공원료육과 닭고기 가공원료육에 할당관세를 적용하고, 정부 할인 지원을 확대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할 계획이다.
계란은 생산량 회복 전까지 수입 신선란 공급과 추가 수입도 추진한다.
식품과 외식 물가는 각각 0.8%, 2.6%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농식품부는 김종구 차관을 반장으로 하는 '여름철 농축산물 수급안정대책반'을 운영해 생육·출하 상황을 점검하고, 집중호우·폭염·태풍 등 기상이변 발생 시 비축 물량 공급 등을 통해 시장 안정에 나설 방침이다.
박정훈 농식품부 식량정책실장은 "여름철은 기상이변 등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고 국제정세 불안 등 대외 불확실성도 여전한 만큼, 품목별 수급 상황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가용 수단을 모두 동원해 농축산물 물가 안정을 도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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