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및 휴전 연장 논의의 핵심 쟁점으로 떠오른 이란 고농축 우라늄의 해외 반출 문제와 관련해 국제원자력기구(IAEA) 수장인 라파엘 그로시 사무총장이 "어렵지만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밝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1일(현지시간) 알자지라와의 인터뷰에서 현재 이란이 약 60% 수준으로 농축된 우라늄 약 440kg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이란 핵 협상의 핵심 조건 가운데 하나로 해당 고농축 우라늄을 해외로 이전하는 방안을 거듭 제시해 왔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우라늄 반출 작업과 관련해 "이 물질은 기체 형태로 보관돼 있으며 오염 위험이 높아 기술적으로 매우 복잡한 작업"이라면서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대안으로 고농축 우라늄의 농도를 낮춰 핵무기 제조에 활용하기 어렵게 만드는 '다운블렌딩(downblending)' 방식도 논의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러한 방안들이 현재 협상 과정에서 논의되고 있는 사안들"이라고 말했다.
IAEA는 미국과 이란 간 협상에 직접 참여하고 있지는 않지만, 그로시 사무총장은 이란과 미국 양측과 별도로 접촉하며 기술적 자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잠재적인 합의와 관련해 "우리의 역할은 합의가 실현 가능하도록 만들고, 실제로 이행 가능한 방안이 되도록 지원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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