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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26년 만에 점령한 보포르 성… 12세기 십자군 전쟁 때부터 전략적 요충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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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핵심 요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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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스라엘 군이 31일 레바논 남부 보포르 성을 재점령해 중부 진격 교두보를 확보했다
  • 보포르 성은 남부 레바논과 이스라엘 북부를 관측할 수 있는 전략 요충지로 헤즈볼라 거점 나바티에를 내려다보고 있다
  • 헤즈볼라 장거리 드론·MOU 협상 가능성 속 이스라엘은 완충지대 북상과 레바논 영토 추가 장악에 나섰다는 평가가 나온다

AI가 자동 생성한 요약으로 정확하지 않을 수 있어요.

[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이스라엘 군이 레바논 남부 지역에 있는 전략적 요충지 보포르(Beaufort) 성을 점령하면서 레바논 남부 지역에 대한 군사적 장악력을 강화하는 한편 레바논 중부 지역으로 진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보포르는 고대 프랑스어로 '아름다운 요새'라는 뜻으로 해발 약 700m 고지에 있다. 12세기 십자군 전쟁 때부터 900년 가까이 군사적 요충지로 활용된 전략적 거점이다. 아랍어로는 '칼라트 알 샤키프(절벽 위 요새)'라고 한다. 

레바논 리타니강 계곡을 바라보는 절벽 위에 위치해 남부 레바논은 물론 이스라엘 북부 지역까지 광범위하게 관측할 수 있다. 

이스라엘 군이 점령한 레바논 남부 보포르 성. [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스라엘 카츠 이스라엘 국방장관은 지난달 31일(현지 시각) 수일간의 치열한 전투 끝에 보포르 성을 점령했다고 발표했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이스라엘 군이 보포르 성을 점령한 뒤 북쪽으로 약 10㎞ 떨어져 있는 자라니강쪽으로 진격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헤즈볼라의 군사 인프라를 제거하고 이 지역에 대한 통제력을 확대하기 위해 레바논 남부의 보포르 능과 와디 알살루키 지역에서 작전을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스라엘은 헤즈볼라와의 전쟁이 시작된 이후 남부 레바논 지역에서의 군사작전을 펼치면서 국경에서 6~10㎞ 까지를 점령하고 완충지대(옐로우 라인)로 설정했다. 헤즈볼라의 대전차 유도탄이 이스라엘 북부 도시를 공격할 수 없도록 북쪽으로 밀어내기 위한 것이었다. 

하지만 최근 헤즈볼라가 사정거리가 15~20㎞에 달하는 광섬유 자폭드론을 동원해 반격에 나서면서 이스라엘 군은 완충지대를 북쪽으로 더욱 확충해야 할 필요성이 제기됐다. 

또 미국과 이란이 전쟁 중단을 위한 양해각서(MOU) 협상안에 합의할 가능성이 커지면서 헤즈볼라의 거점을 확실히 파괴하고 향후 있을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에 서기 위해 더 많은 레바논 영토를 장악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예루살렘포스트는 "보포르 성은 레바논 남부 최대의 시아파 도시이자 헤즈볼라의 가장 강력한 거점 중 하나인 나바티에를 내려다보고 있다"며 "이 성의 점령은 이스라엘이 헤즈볼라의 무장 해제를 위해 필요하다면 리타니강 북쪽으로도 지상군 주둔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는 메시지를 헤즈볼라와 레바논 정부에 전달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스라엘의 보포르 성 점령은 역사적인 의미도 갖고 있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스라엘은 1982년 팔레스타인해방기구(PLO)를 상대로 제1차 레바논 전쟁을 치르면서 보포르 성을 점령했다. 이후 레바논의 수도 베이루트까지 진격하는 등 대승을 거두고 PLO를 레바논에서 축출하고 시리아군에도 큰 타격을 가했다. 

하지만 이후 헤즈볼라의 탄생이라는 역풍을 맞게 됐다. 이스라엘은 2020년 18년 간의 점령을 끝내고 보포르 성에서 철수했다. 가디언은 "이스라엘이 26년 만에 레바논 깊은 곳까지 진격해 전략적 요충지를 점령했다"고 보도했다. 

ihjang67@newspim.com

 

22대 국회의원 인물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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