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미국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예상 상회와 반도체주 차익실현 압력이 겹친 가운데 13일 프리마켓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시가총액 상위 반도체 종목들이 일제히 약세를 나타내고 있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4분 프리마켓 기준 삼성전자는 전일 대비 1만4000원(-5.02%) 내린 26만5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SK하이닉스는 4만원(-2.18%) 내린 179만5000원, SK스퀘어는 5만3000원(-4.71%) 내린 107만3000원, 현대차는 2만원(-3.10%) 내린 62만6000원을 기록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1만원(-2.26%) 내린 43만3000원, 두산에너빌리티는 3200원(-2.55%) 내린 12만2400원, 삼성전기는 4만원(-4.18%) 내린 91만8000원, 삼성물산은 2만2000원(-5.06%) 내린 41만3000원, 삼성바이오로직스는 9000원(-0.62%) 내린 143만4000원에 거래됐다. 반면 HD현대중공업은 2만7000원(3.82%) 오른 73만4000원에 거래됐다.
전일 코스피는 장 초반 7999포인트까지 급등하며 '팔천피' 달성을 눈앞에 뒀으나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의 'AI 세수 환원' 언급이 전해지면서 투자심리가 급랭했다. 이후 트럼프 대통령의 이란 전쟁 재개 가능성 시사와 미국 금리 상승 부담까지 겹치면서 장중 7421포인트까지 밀렸고 결국 전일 대비 179.09포인트(-2.29%) 내린 7643.15에 마감했다.
간밤 뉴욕증시는 4월 CPI 예상 상회에 따른 10년물 금리 상승과 반도체주 차익실현 여파로 혼조세로 마감했다.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0.11% 소폭 올랐으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0.16%, 나스닥종합지수는 0.71% 각각 내렸다.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3.01% 하락했으며 마이크론(-3.61%), 샌디스크(-6.2%), 인텔(-6.8%) 등 반도체주가 집중적으로 하락했다. 4월 헤드라인 CPI는 전년 대비 3.8%로 시장 예상치 3.7%를 웃돌았으며 코어 CPI도 2.8%로 예상치 2.7%를 상회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4월 CPI 컨센서스 상회,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 3%대 약세, 달러/원 환율 1490원대 재진입 등 미국발 부담 요인으로 하락 출발할 전망"이라며 "다만 단기 급락에 따른 조정 시 매수 수요가 장중 출현하면서 낙폭을 만회하는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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