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최현민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중동 전쟁 종식을 위한 미국 측 제안과 관련해 이란의 공식 답변이 오늘밤 도착할 것이라고 밝혔다.
8일(현지시각) AFP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란으로부터 오늘 밤쯤 서한을 받게 될 예정"이라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지켜보겠다"고 말했다.
미국과 이란은 지난달 7일부터 휴전에 들어간 상태다. 이후 열린 첫 고위급 회담은 별다른 성과 없이 종료됐지만, 양측은 파키스탄의 중재 아래 비공개 협상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미국은 협상 조건으로 이란의 우라늄 농축 활동을 20년간 중단하고, 봉쇄된 호르무즈 해협을 단계적으로 재개방하는 방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란 측의 구체적인 입장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호르무즈 해협 인근에서 화재가 발생한 한국 벌크선 'HMM 나무호' 사건과 관련해서는 명확한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앞서 그는 지난 4일 나무호가 미국 주도의 '해방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은 채 독자적으로 이동하다 이란의 공격을 받았다고 주장했지만, 이란 측은 이를 전면 부인했다.
이날 기자들이 "이란이 한국 선박 공격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고 묻자 트럼프 대통령은 질문과 직접 관련 없는 답변을 이어가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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