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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지난해 10월 무역 적자 2009년 이후 최소...수입은 줄고 수출은 사상 최대

기사등록 : 2026-01-09 0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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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무역적자 39% 급감한 294억 달러
트럼프 관세 부과 작동한 듯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해 10월 미국의 무역수지 적자 규모가 2009년 이후 최저 수준으로 줄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관세 정책 속에서 수입이 줄고 수출이 늘면서다.  

미 상무부는 8일/(현지시간) 지난해 10월 무역수지 적자가 전월 대비 39.0% 급감한 294억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09년 6월 이후 최소치다. 

앞서 로이터가 집계한 전문가 기대치는 589억 달러였다. 이날 공개된 보고서는 지난해 10월 미 연방정부의 역사상 최장기 셧다운(부분 업무 중지) 사태로 지연 발표됐다. 

미국의 지난해 수입은 의약품과 비화폐용 금의 반입 물량이 줄어든 영향으로 3.2% 감소한 3314억 달러였다. 상품 수입은 4.5% 감소한 2550억 달러로 지난 2023년 6월 이후 가장 적었다. 

기업들은 9월에 의약품 수입을 앞당겨 들여왔는데, 이는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0월 1일부터 의약품 수입에 10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할 가능성에 대비한 것으로 보인다. 해당 관세는 결국 시행이 연기됐다. 많은 기업들은 약가 인하를 약속하는 대신 행정부와 합의를 맺어 관세를 피할 수 있었다.

산업재 수입은 27억 달러 감소해 지난 2021년 2월 이후 가장 적었다. 소비재 수입은 140억 달러로 2020년 6월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다만 자본재 수입은 68억 달러 증가했는데 여기에는 컴퓨터 액세서리와 원격 통신 장비 및 컴퓨터 등 인공지능(AI) 관련 제품의 수입 증가가 영향을 줬다.

미국의 수출은 전월 대비 2.6% 증가해 사상 최대치인 3020억 달러를 기록했다. 재화 수출은 3.8% 늘어난 1959억 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이었다. 이중 비화폐용 금과 기타 귀금속 수출 증가도 두드러졌다. 

상품 수지 적자는 24.5% 급감한 591억 달러로 지난 2016년 3월 이후 가장 적었다. 서비스 수출과 수입은 모두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무역수지 적자 폭 축소가 지난해 4분기 국내총생산(GDP)에 긍정적 효과를 낼 것으로 전망했다. 애틀랜타 연방준비은행은 지난해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연율 2.7% 성장했을 것으로 전망한다.

FWD본드의 크리스 럽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연방정부 셧다운으로 큰 타격을 입은 4분기 경제성장에 절실히 필요한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며 "관세가 외국산 제품의 수입을 억제하면서 미국은 무역전쟁에서 승기를 잡고 있는 것으로 보이지만, 미국의 교역 상대국들은 앙심을 품지 않은 채 미국산 상품과 서비스 구매를 계속 늘리고 있다"고 말했다. 또 "생산성이 성장을 떠받치고 있는 만큼, 지금까지 미국 경기침체를 점쳐온 전망은 빗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2025년 8월 4일, 미국 캘리포니아 샌프란시스코만 오클랜드 항구에서 컨테이너를 가득 실은 화물선 한 척이 출항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mj722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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