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뉴스핌] 남정훈 기자 = 우리카드 박철우 감독대행이 팀의 반등을 이끌었다. 반면 정지석과 임재영의 공백 속에 대한항공은 좀처럼 반등의 실마리를 찾지 못한 채 3연패에 빠졌다.
우리카드는 8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한항공과의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 맞대결에서 하파에우 아라우조(등록명 아라우조), 알리 하그파라스트(등록명 알리) 쌍포를 앞세워 세트 스코어 3-0(25-23 25-22 25-22)으로 완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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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우리카드 선수들이 8일에 펼쳐진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득점에 성공한 후 환호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6.01.08 wcn05002@newspim.com |
지난달 28일 OK저축은행전에서 감독대행 데뷔 첫 승을 신고했던 박철우 감독대행은 이날 승리로 2연승을 기록했다. 우리카드는 시즌 성적 8승 12패, 승점 24를 만들며 5위 OK저축은행(9승 11패, 승점 28)과의 격차를 승점 4까지 좁혔다. 반면 대한항공은 14승 5패, 승점 41에 머물며 연패를 끊지 못했고, 2위 현대캐피탈(12승 7패, 승점 38)에 추격을 허용했다.
우리카드는 주포인 아라우조가 61.54%의 높은 공격성공률과 함께 20점을 기록했다. 아웃사이드 히터 알리가 17점, 미들 블로커 박진우가 7점을 기록해 팀의 승리를 도왔다.
대한항공은 에이스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양 팀 최다인 24점을 기록했지만, 토종 공격진인 정한용과 김선호가 각각 9, 5점으로 부진했다.
1세트 초반은 팽팽한 흐름이었다. 양 팀 모두 쉽게 주도권을 내주지 않으며 시소게임을 이어갔다. 우리카드는 알리와 아라우조를 중심으로 한 투맨 공격을 가동했고, 대한항공은 아포짓 스파이커로 다시 돌아온 카일 러셀(등록명 러셀)이 공격의 대부분을 책임지며 맞섰다.
균형이 깨진 것은 중반 이후였다. 12-12 동점 상황에서 우리카드 리베로 오재성이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로 긴 랠리를 살려냈고, 이 공이 아라우조의 백어택 득점으로 연결되며 흐름이 바뀌었다. 이어 알리의 백어택과 박진우의 속공이 연달아 터지면서 우리카드는 16-15로 근소하게 앞서 나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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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리카드의 아포짓 스파이커 아라우조. [사진 = KOVO] |
이후에도 우리카드가 한 점씩 달아나면 대한항공이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지만 결정적인 순간 집중력은 우리카드 쪽이 더 높았다. 박진우의 블로킹과 알리의 퀵오픈으로 24-22 세트 포인트를 만든 우리카드는 대한항공의 서브 범실을 틈타 1세트를 먼저 챙겼다.
2세트 초반에는 대한항공이 앞서고 우리카드가 쫓아가는 흐름이 펼쳐졌다. 대한항공은 한때 7-4로 3점 차 리드를 잡았지만, 연이은 범실로 흐름이 흔들렸다. 결국 우리카드는 아라우조의 백어택 득점으로 11-10 역전에 성공하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기세를 탄 우리카드는 이후 완전히 경기의 흐름을 장악했다. 알리와 아라우조가 블로킹과 서브 에이스를 연속으로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점수 차를 19-14, 5점 차까지 벌렸다. 양 팀의 범실 수는 큰 차이가 없었지만, 리시브 안정감에서 우위를 보인 우리카드는 시간이 흐를수록 공격 전개에서 여유를 보였고, 대한항공은 점점 어려운 경기를 할 수밖에 없었다.
세트 막판 대한항공이 3연속 득점으로 22-24까지 따라붙으며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하지만 김관우의 서브가 네트에 걸리면서 2세트 역시 우리카드가 가져갔다. 특히 1세트 공격성공률 75%와 2세트 공격성공률 70%를 기록한 아라우조의 힘과 정교함이 대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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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뉴스핌] 우리카드 아시아쿼터 알리가 8일에 펼쳐진 대한항공과의 홈 경기에서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 = KOVO] 2026.01.08 wcn05002@newspim.com |
3세트는 2세트와 달리 우리카드가 초반부터 치고 나갔다. 어느 누구에게도 공격이 치우치지 않았다. 한성정, 아라우조, 이상현이 모두 득점했고, 우리카드는 10-5까지 점수를 벌렸다.
김민재의 속공과 최준혁의 블로킹으로 대한항공은 점수를 13-16까지 좁혔지만, 중요한 순간에 터치 네트 범실을 하며 흐름이 끊겼다. 서브 범실을 포함해 중요할 때마다 범실로 실점한 대한항공은 19-22로 분위기가 넘어갔고, 이상현이 속공으로 경기를 마무리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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