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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핀란드, 예비군 연령 상한 60→65세로 높여… 러 위협에 대비태세 강화

기사등록 : 2025-12-23 2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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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뉴스핌] 장일현 특파원 = 북유럽 스칸디나비아반도 국가인 핀란드가 내년부터 예비군 소집 연령 상한을 현재의 60세에서 65세로 올리기로 했다고 AFP 통신이 22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러시아의 군사적 위협이 갈수록 커지면서 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조치로 해석됐다. 

훈련 중인 핀란드 군인들. [사진=로이터 뉴스핌]

안티 하카넨 핀란드 국방장관은 이날 "'예비군 연령 상한 조정 관련 법률 개정안'이 오늘 대통령 서명을 통해 확정됐다"며 "개정안은 내년 1월 1일부로 발효된다"고 말했다. 

하카넨 장관은 "이번 법 개정으로 향후 5년 동안 12만5000명의 (예비군) 병력이 추가될 것"이라며 "오는 2031년에는 예비군 규모가 현재의 약 90만명에서 1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나게 될 것"이라고 했다. 

그는 "이번 조치는 핀란드가 현재와 미래의 안보를 확보하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말했다. 

이번 개정안으로 일반 병사 출신은 예비군 복무 가능 연령이 15년 연장되고, 장교와 부사관은 5년 늘어난다. 

전체 인구가 560만명인 핀란드에서는 남성의 경우 18세가 되면 의무적으로 군대에 가야 한다. 

복무 기간은 훈련 내용에 따라 6개월, 9개월, 12개월로 나뉜다. 일반 소총병 등은 6개월이지만 일부 기술병과 등은 9개월이고, 훈련 기간이 가장 긴 분대장이나 소대장, 고급 기술병 등은 12개월이다. 여성은 자발적으로 군 복무를 지원할 수 있다. 

러시아와 1340㎞에 달하는 국경을 맞대고 있는 핀란드는 과거 러시아와 2차례 전쟁을 치른 뒤 1940년대에 영토의 10%를 빼앗겼다.

지난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전격 침공하자 이듬해인 2023년 4월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에 가입했다. 

ihjang6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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