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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테오젠, 독일 '키트루다SC' 판매금지 가처분…매출 영향 제한적" [모닝 리포트]

기사등록 : 2025-12-0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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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김연순 기자 = 알테오젠이 기술을 제공한 머크(MSD)의 면역항암제 '키트루다SC'가 독일에서 판매·유통 금지 가처분을 받았으나, 하나증권은 8일 매출 및 기업가치에 미치는 영향이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하나증권은 이번 조치가 특허 자체의 유효·무효를 최종 판단한 것이 아니라, 본안 판단 전까지 발효되는 잠정적 조치라는 점을 강조했다.​

하나증권 김선아 연구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독일 매출 비중이 키트루다 글로벌 매출의 2% 수준에 불과해, 이번 조치가 알테오젠이 기대하던 전체 수익에 미치는 영향은 "아주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극단적으로 유럽 주요국으로 가처분이 확대되더라도 2025~2026년 추정 매출 합계 기준 영향은 약 7%대에 그칠 것으로 추정하며, 유럽 판매가 이제 막 시작된 초기 단계라는 점도 부담 완화 요인으로 제시했다.​

알테오젠 본사 전경. [사진=알테오젠]

머크는 독일 가처분에 항소할 예정이며, 독일 연방 특허법원의 무효심판 절차상 예비 의견은 2026년 2~3월께 나올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됐다. 미국에서는 할로자임 MDASE 핵심 특허에 대한 PGR(등록 후 이의심판)이 2026년 6월까지 결과가 나올 수 있는 일정으로 진행 중이며, 심리 개시 단계에서부터 머크·알테오젠 측 주장에 우호적인 부분이 확인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하나증권은 독일과 유사한 분쟁이 다른 유럽 국가나 미국·기타 지역에서도 발생할 수 있지만, 영국·프랑스 등 주요국은 가처분 인용 전 특허 유효성을 보다 엄격히 검토하는 경향이 있어 독일과 동일한 결과가 반복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미국 PGR와 독일 예비판결 등에서 MDASE 특허의 무효 가능성이 점차 확인되고, 이 와중에도 신규 라이선스 아웃(파트너십) 계약이 연내 1건 정도 가시화될 경우 시장의 불안 심리가 크게 완화될 수 있다고 전망했다.​

y2kid@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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