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유신모 외교전문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은 16일 동남아시아 메콩 5개국(캄보디아·베트남·태국·라오스·미얀마) 공관장들이 참석하는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동남아 지역에서 증가하는 온라인 스캠 범죄에 대한 한국인 피해 예방 및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메콩 5개국 공관장 외에 정부합동대응팀 단장으로 캄보디아를 방문 중인 김진아 외교부 2차관과 정기홍 재외국민보호·영사담당 정부대표를 비롯한 관련 실·국장 등도 참석했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16일 오후 서울 세종로 외교부 청사에서 동남아 메콩 지역 공관장들이 참석한 화상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2025.10.16.

조 장관은 김 차관으로부터 이날 오전 있었던 훈 마네트 캄보디아 총리 예방과 온라인스캠대응위원회(CCOS) 사무총장 면담 결과 등을 보고받았다. 조 장관은 이번 계기에 온라인 스캠 범죄 근절을 위한 한-캄보디아 간 정부 차원의 포괄적이고도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도출할 것을 지시했다.

조 장관은 또 캄보디아 온라인 스캠 범죄가 인접국으로 확산할 가능성을 지적하고 메콩 지역 공관장들이 남다른 경각심을 갖고 재외국민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우리 국민 피해를 선제적으로 예방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사건 사고 발생시 초동 단계부터 신속하고 적극적인 영사 조력을 제공할 것을 지시했다.

조 장관은 특히 범지역적 차원의 공조 방안 마련을 위해 현지 외교·경찰 당국은 물론 주재국 내 여타 주요국 공관과의 협력 체계도 강화하라고 지시했다.

opent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