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젤렌스키 "미국이 게임 체인저"...트럼프 '영토 회복' 발언에 "놀랐다"

기사등록 : 2025-09-24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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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엔 안보리 회의서 미국의 러시아 압박 역할 강조
러시아 미사일·드론 격추 공동 방공망 지원 촉구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이 전쟁 종료를 위한 미국의 역할이 중요하다면서, 미국이 전쟁 판도를 뒤집을 '게임 체인저'가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23일(현지시간) 젤렌스키 대통령은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우크라이나 평화·안보를 의제로 열린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고위급 회의에 이해당사국 대표 자격으로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도 별도 회담을 한 젤렌스키 대통령은 "러시아는 미국을 두려워하고 항상 주목한다"면서 "평화를 이루기 위해 미국이 러시아를 압박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회의에서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공동 시스템으로 하늘을 강화할 수 있다면 러시아가 공중 공격을 중단할 것"이라면서 우크라이나 상공 위로 발사되는 러시아의 미사일과 드론을 격추할 수 있는 공동 방공망 지원도 촉구했다.

그는 "하늘에서의 전쟁이 없다면 러시아는 지상에서 싸움을 지속할 수 없다"며 "모든 것을 격추할 수 있다면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이 지상에서의 휴전을 모색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다른 유럽 지도자들과 논의했다고 덧붙였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가 유럽의 지원을 받아 러시아로부터 모든 영토를 되찾을 수 있다고 믿는다고 밝히며 푸틴 대통령에 대한 불만을 드러냈다.

해당 발언과 관련해 젤렌스키 대통령은 "나도 매우 놀랐다"면서 "그것은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미국의 큰 입장 변화"라고 강조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중국에 대해서는 "러시아가 현재 완전히 의존하고 있는 강력한 국가"라며 "만약 중국이 진정 우크라이나 전쟁이 끝나기를 원한다면 중국은 침략을 끝내라고 러시아에 강요할 수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중국 없이 푸틴의 러시아는 아무것도 아니다"라며 "그러나 중국은 평화를 위해 행동하기보다는 너무나 자주 침묵하고 거리를 둔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태도를 바꿀 수 있다"고 강조했다.

뉴욕에서 열린 제80차 유엔 총회에 참석한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 [사진=로이터 뉴스핌]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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