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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 "틱톡 최종 합의, 트럼프-시진핑 통화서 확정될 것"

기사등록 : 2025-09-16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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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보안 포기할 바엔 틱톡 차단 불사"…中 요구 조건 다수 철회

[서울=뉴스핌] 고인원 기자=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장관이 오는 19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통화에서 틱톡(TikTok) 최종 합의가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베선트 장관은 16일(현지시간) 미국 CNBC 인터뷰에서 이 같이 말하고, "이번 주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미·중 고위급 회담에서 중국은 긴 요구 목록을 내놨다"며 "그러나 논의는 충실했고 상호 존중 속에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특히 "트럼프 대통령이 '국가안보를 위해서라면 틱톡이 미국에서 차단되는 것도 불사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협상 구도가 바뀌었다"고 강조했다.

미국과 중국 국기를 배경으로 놓인 틱톡 앱 일러스트 이미지. [사진=로이터 뉴스핌]

틱톡 모기업 바이트댄스(ByteDance)는 오는 9월 17일까지 미국 내 사업부를 매각하지 못하면 서비스가 중단될 위기에 놓여 있다. 트럼프 행정부는 아직 공식적으로 시한을 연장하지는 않았으나, 제이미슨 그리어 미 무역대표부(USTR) 대표는 앞서 15일 "합의 서명까지 시간이 더 필요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베선트 장관은 "바이트댄스와 신규 투자자들 간 거래 조건은 사실상 이미 3월이나 4월 무렵 사실상 합의가 끝난 상태였다"고 밝혔다. 즉, 지분 매각 규모와 투자 구조 등 핵심적인 상업적 조건은 몇 달 전부터 마련돼 있었던 셈이다. 그러나 그는 "트럼프 대통령이 4월 2일 대규모 관세 부과를 발표하자 중국 정부가 이 합의를 중단시키고 뒤로 미뤘다"고 전했다.

다시 말해, 트럼프 행정부의 강력한 대중(對中) 압박 카드였던 관세 조치가 나오면서 중국 측이 이를 협상 지렛대로 삼아 틱톡 거래를 보류했다는 의미다.

베선트 장관은 "양국은 일련의 합의에 도달했는데, 이는 대부분 국가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사안에서 '하지 않기로 한 것들'"이라며 "이번 틱톡 합의는 안보를 해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상업적 불확실성을 해소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시 주석은 오는 19일 최종 통화를 갖고 합의를 공식화할 예정이다.

koinwo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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