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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가자 전후 구상' 회의…통치 방안·인도적 지원 확대 논의

기사등록 : 2025-08-28 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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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7일(현지시간) 백악관에서 이스라엘과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간의 가자지구 전쟁 종식 후 구상안을 논의하는 회의를 열었다고 악시오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토니 블레어 전 영국 총리와 트럼프 1기 때 백악관 선임고문을 지낸 그의 맏사위 재러드 쿠슈너가 이날 회의에 참석해 전후 가자지구 구상안을 제시했다. 논의는 하마스 축출 이후 가자지구 통치 방안과 기근에 직면한 가자 내 인도적 지원 확대 문제에 집중된 것으로 전해졌다.

블레어와 쿠슈너는 수개월 전부터 스티브 위트코프 특사와 전후 구상안을 조율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블레어 전 총리는 평소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가까운 인사로, 지난 7월 트럼프-네타냐후 회담 당일 워싱턴에서 위트코프를 만나 협의했다. 며칠 뒤에는 마흐무드 압바스 팔레스타인 자치정부 수반과도 회동해 관련 내용을 설명했다. 쿠슈너 역시 이달 초 이스라엘을 방문해 네타냐후 총리와 가자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스라엘에서는 현재 가자 북부 최대 도시인 가자시티 점령 작전에 나선 네타냐후 총리에게 휴전과 인질 협상 재개를 요구하는 시위 등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악시오스는 백악관과 조율된 전후 계획이 네타냐후에게 휴전 수용의 정치적 명분을 제공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스라엘군의 가자시티 점령 작전이 수개월간 이어질 수 있다는 전망도 나온다. 미국 관리들은 "트럼프 대통령은 네타냐후의 군사작전을 반대하지 않으며, 다만 신속히 끝내고 미국이 인도적 지원을 시작하길 바란다"는 입장이라고 전했다.

지난 26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는 모습. [사진=로이터 뉴스핌]

wonjc6@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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