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신영 기자 = 알테오젠이 코스피 이전 상장을 공식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박순재 알테오젠 대표는 이날 주주서한을 통해 "최근 코스피 이전 상장과 관련한 다양한 의견을 인지하고 있으며, 여러 증권사 및 기관과 논의해 장단점, 적정 시기와 방법 등에 대해 심도 깊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로고=알테오젠]

이어 코스피 이전이 ▲기업 신뢰도와 브랜드 가치 상승 ▲투자자 저변 확대 ▲다양한 자금 조달 수단 확보 등을 통해 주주가치 증대의 방안이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벤처기업에서 출발한 만큼, 코스피 시장에서 글로벌 바이오 기업으로 인정받기 위해서는 내부 체계 정비가 선행돼야 한다는 점도 분명히 했다.

박 대표는 알테오젠이 글로벌 제약사 MSD와 협력 중인 키트루다 피하주사 제형(ALT-B4)의 성과가 올해 4분기 가시화되고, 2026년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이를 창립(2008년) 이후 최대 전환점으로 규정하며, 파이프라인 성과 확대와 자체 바이오 생산 역량 확보를 병행하겠다고 강조했다.

박 대표는 "2026년은 이러한 내부 체계의 보완과 정비를 완료하고, 사업 성과 가시화와 확대를 통해 안정적인 재무성과를 창출하는 알테오젠 기업 역사의 향배를 가르는 중요한 한 해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며 "코스피로의 이전상장도 이러한 기반 하에 진행하는 것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현 시점에서 가장 적정한 방안이라 생각된다"고 밝혔다. 

이어 "코스피 이전은 단순한 거래 시장 변경이 아니라 글로벌 바이오기업으로 도약하는 시금석이 되는 변화"라며 "내부 준비와 함께 최대한 이른 시일 내 추진하겠다. 다만 주주들이 기대하는 이전상장 시기와 회사의 판단 사이에 다소 이견이 있더라도, 완벽하고 준비된 이전상장을 위해 이해해달라"고 당부했다.

박 대표는 "알테오젠은 2008년 창립 이후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바이오기업으로 성장했다"며 "앞으로는 글로벌 시장에서 경쟁할 수 있는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며 "주주들의 지속적인 신뢰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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