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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디 印 총리, 29일 도쿄서 이시바와 회담..."日, 印에 10년간 95조원 투자"

기사등록 : 2025-08-21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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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3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 당시 대인도 투자 계획 확대한 것
반도체·중요 광물·AI 등 경제안보 협력 강화 모색

[방콕=뉴스핌] 홍우리 특파원 =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오는 29일 도쿄를 방문해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는다.

일본은 모디 총리 방문 기간 향후 10년간 인도에 10조엔(약 95조원)을 투자하는 방안을 발표할 것으로 보인다고 일본 일간 마이니치 신문이 정부 소식통을 인용, 21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모디 총리는 이달 31일 중국 톈진에서 개막하는 상하이협력기구(SCO)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전 29일부터 2박 3일 일정으로 일본을 찾을 예정이다.

소식통은 "일본 정부는 양국 정상회담 후 발표될 문건에서 이 같은 계획을 언급할 가능성이 있다"고 매체에 전했다.

일본은 앞서 지난 2022년 3월 기시다 후미오 전 총리의 인도 방문 당시 인도에 대한 투자 목표를 5년간 5조엔으로 정한 바 있다. 이번 10년간 10조엔 투자 목표는 모디 총리의 일본 방문을 계기로 기존의 목표를 확대한 것이다.

매체는 "(10조엔 투자라는) 새로운 목표는 2022년 발표된 5년간 5조엔 투자 목표를 상향 조정한 것"이라며 "자유롭고 개방적인 인도·태평양을 건설하기 위해 양국이 긴밀히 협력하고 있는 상황에서 투자를 더욱 촉진하기 위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모디 총리의 일본 방문은 2023년 5월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참석차 히로시마를 방문한 뒤 처음이다.

아사이 신문에 따르면, 양측은 이번 회담에서 중요 자원의 안정적 공급과 기간시설 안전 확보라는 경제안보 과제에 대응하기 위해 '경제 안전보장 이니셔티브'를 설립할 것으로 알려졌다.

반도체와 중요 광물·통신·청정에너지·인공지능(AI) 등 과학·의약품을 중점 분야로 정해 정부와 민간 모든 차원의 협력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일본 정부는 인적 교류 확대를 위해 '5년간 50만 명 이상의 인재 교류' 등을 제안하는 것을 검토 중이고, 모디 총리는 일본 JR동일본이 개발 중인 차세대 고속열차 도입에 합의할 것으로 보인다고 매체는 전했다.

양국은 또한 2008년 정한 '안전보장 협력에 관한 공동 선언'을 17년 만에 개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일본과 인도는 미국·호주와 함께 중국 견제 목적의 4개국 안보 협의체 '쿼드(Quad)'에 가입해 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지난해 일본의 인도에 대한 직접 투자액은 9240억엔으로 10년 전 대비 3배 이상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 [신화사=뉴스핌 특약]

hongwoori8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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