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윤채영 기자 = 더불어민주당이 검찰청 폐지와 공소청·중대범죄수사청 설립을 담은 정부조직법을 다음달 25일 처리하겠다고 밝혔다.
김현정 민주당 원내대변인은 21일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 직후 기자들과 만나 "9월 25일 본회의가 예정돼 있어서 그날 처리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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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5.08.21 pangbin@newspim.com |
전날 이재명 대통령과 민주당 지도부는 검찰개혁 추진과 관련해 추석 전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뜻을 모았다. 박수현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만찬 직후 브리핑에서 "당정대는 이견 없이 수사기소 분리 대원칙을 추석 전까지 정부조직법 개정안에 담기로 했다"며 "후속조치는 정부가 만반의 준비를 거쳐 계속 추진해 나가기로 했다"고 전했다.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도 이날 의원총회에서 "(대통령과의 만찬에서) 검찰청 폐지가 담긴 정부조직법을 9월 내 처리하자는 입장을 확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러면서 의원들에게 "'원보이스'로 협조해 줄 것을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정 대표는 "전적으로 대통령님께서 결단해주신 부분에 대해서 당으로서는 감사를 드렸고, 이것이 차질 없이 될 수 있도록 같이 힘을 모으기로 했다"며 "약속드린 대로 추석 귀향길 뉴스에서 '검찰청은 폐지되었다. 역사 속으로 사라지게 됐다'는 기쁜 소식을 국민께 전해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정기국회 개회식은 다음달 1일 열린다. 이후 9일 정청래 민주당 당대표의 교섭단체대표연설, 10일에는 새로 선출되는 국민의힘 당대표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대정부질문은 15~28일까지 진행되며 교섭단체인 민주당 6명, 국민의힘 4명, 비교섭단체 정당에서 1명 총 11명의 질의가 이뤄질 계획이다.
김 원내대변인은 "정기국회 일정에 대해 여야 간 합의됐는데, 국정감사 시기에 대해선 더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ycy1486@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