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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위태로운 3위 롯데, 순위 가를 '가시밭길' 원정 6연전

기사등록 : 2025-08-18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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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롯데가 길어지는 연패로 어렵사리 3위를 지키고 있다. 반등이 필요한 상황이나 다가올 일정마저 도와주지 않는다. 롯데는 원정 6연전을 앞두고 있는 데 상대의 팀 내 최고 투수들을 줄줄이 만난다.

롯데는 LG 트윈스, 한화 이글스와 함께 '3강'으로 묶여 있었으나 최근 페이스가 많이 떨어졌다. 그동안 벌어둔 성적을 바탕으로 여전히 3위를 유지하는 중이나 2위 한화는 8경기, 4위 SSG 랜더스와 차이는 1경기에 불과하다. 공동 5위 KIA 타이거즈, kt 위즈, NC 다이노스와 간격도 2.5경기에 불과하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롯데 투수 벨라스케즈. [사진=롯데 자이언츠] 2025.08.18 thswlgh50@newspim.com

지금과 같은 최악의 흐름을 끊어내지 못한다면, 또다시 포스트시즌 진출 실패라는 최악의 결과를 남길 수도 있는 위기에 처했다. 이제는 더 높은 곳을 바라볼 여유가 없다. 롯데는 치열한 중위권 싸움에서 살아남아야 하는 입장이다.

여러 모로 쉽지 않은 상황이다. 타선의 부진이 심각하다. 8월 팀 타율이 0.205에 머문다. 그로 인해 최근 8연패 중이다. 17일 삼성 라이온즈전에서는 오랜만에 타선이 8점을 뽑았지만, 이날은 마운드가 버티지 못하며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일정도 도와주지 않는다. 롯데는 이번 주중에 LG, 주말에 NC를 차례대로 상대한다. 모두 원정 경기라는 점이 부담스럽다. 올 시즌 LG와 NC를 상대할 때 모두 어려운 경기를 했다. LG에는 4승 1무 6패로 상대 전적에서 밀린다. NC에는 6승 5패로 우위에 있으나 매 경기 3시간을 넘는 혈투를 벌였다.

더욱이 롯데는 이번 LG, NC와의 맞대결에서 상대의 강력한 선발투수를 연이어 만날 예정이다. 타격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걱정할 부분이 하나 더 늘었다. LG는 롯데와 주중 시리즈에 앤더스 톨허스트, 요니 치리노스, 손주영이 나올 예정이다.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롯데 윤동희가 2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LG전서 안타를 치고 출루하고 있다. [사진=롯데 자이언츠] 2025.08.18 thswlgh50@newspim.com

치리노스-톨허스트 '원투펀치'는 타격 부진에 시달리는 롯데 입장에서 부담스러울 수밖에 없다. 치리노스는 후반기 평균자책점이 2.73에 불과한 짠물 투구를 펼쳤고, 톨허스트는 12일 kt전에서 데뷔전을 치렀는데 7이닝 7탈삼진 무실점의 완벽 투구로 첫 승을 따냈다. 더불어 롯데는 올해 손주영을 상대로 3경기 19이닝 동안 단 1점밖에 올리지 못하며 약한 모습을 보였다.

LG와 3연전을 넘긴 뒤엔 NC를 만나는 데 이쪽도 문제다. 주말 3연전에서 1선발 라일리 톰슨을 상대할 가능성이 높다. 이호준 감독은 후반기에 외국인 선수 두 명을 4일 휴식 로테이션으로 등판할 것을 예고한 바 있다. 라일리는 19일 경기에 나서는 데, 이 감독의 계획에 변함이 없다면 다음 등판은 롯데와 주말 3연전 마지막 경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

연패가 쌓인 상황에서 까다로운 상대를 원정에서 연달아 만나게 됐다. 롯데의 9연패는 2005년 6월이 마지막이다. 20년여만의 최다 연패 길목에 서 있다. 이번 원정 6연전에서 연패가 더 길어지면, 롯데는 5강 한 자리마저 장담할 수 없게 된다.

thswlgh5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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