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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야구]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 19일 실시…판정 논란 끝낸다

기사등록 : 2025-08-18 1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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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KBO리그가 19일부터 체크스윙 비디오 판독을 전면 실시한다. 심판 판정으로 발생하는 논란을 최소화하고, 경기 공정성을 높인다는 취지다. 가장 판정이 애매했던 체크스윙 상황을 정확하게 가릴 수 있는 기준이 마련된 것이 핵심이다.

체크 스윙 판독은 기존 퓨처스리그 규정을 기반으로 한다. 타자가 투수의 투구를 치려는 의도로 배트를 휘두를 때, 배트 끝이 홈플레이트 앞면과 평행한 기준선을 넘어 투수 쪽으로 진행하면 스윙 스트라이크로 판정한다. 배트 각도가 90도를 초과하면 스윙, 90도 이하이면 노스윙이다. 번트 시도는 판독 대상에서 제외된다. 배트가 홈플레이트를 통과했는지, 손잡이 위치나 신체 회전 등은 고려하지 않는다.

스윙과 노스윙 기준. [사진=KBO]

판독 요청은 팀당 2회가 주어지며, 판정이 번복될 경우 기회는 그대로 유지된다. 연장전에는 추가로 1회가 더 주어진다. 요청은 감독만 가능하다. 공격팀은 스윙 판정, 수비팀은 노스윙 판정 시에만 할 수 있다. 요청 시한은 판정 후 30초 이내, 이닝 종료 아웃카운트 시에는 10초로 제한된다. 다음 투구가 시작되면 불가능하다.

판독 결과 주자 재배치가 필요하면 심판팀장이 판독센터의 조언을 받아 최종 결정한다. 포수가 공을 완전히 포구하지 못한 투구가 볼로 선언됐다가 판독 결과 스윙으로 번복될 경우 타자는 별도의 태그 없이 아웃 처리된다. 공이 데드볼 지역에 들어갈 경우에는 타자와 주자 모두 한 베이스 진루권을 갖는다.

체크스윙 여부 판정 기준선. [사진=KBO]

KBO 사무국은 제도를 시행하기에 앞서 후반기 경기에서 발생한 사례를 분석하며 시스템 안정화를 점검했다. 각 구단 감독과 선수단에도 사전 공지했으며, 심판과 판독센터 관계자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해 현장 혼선을 최소화했다. KBO 사무국은 "체크 스윙 판독을 통해 판정의 정확성과 공정성을 높여, 팬과 현장의 만족도를 향상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체크 스윙 비디오 판독은 포스트시즌에도 동일하게 적용된다. ABS(자동 투구 판정 시스템)에 이어 이 제도가 도입되면서 KBO리그의 판정 신뢰도와 공정성이 한층 강화될 전망이다.

zangpabo@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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