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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특검, "김 여사 대부분 진술 거부"…도이치모터스 의혹 조사까지 진행

기사등록 : 2025-08-18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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金 "모른다·기억 안 난다" 반복
'통일교 청탁' 윤영호·이성재는 기소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두 번째 출정조사에서도 대부분 진술거부권으로 일관하고 있다.

오정희 특별검사보(특검보)는 18일 오후 서울 종로구 KT 광화문 웨스트 빌딩 지하에서 브리핑을 열고 "오전 조사 내용은 공천 개입, 선거 개입 관련 내용이다"라며 "(김 여사가) 대부분 진술거부권 행사했고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 이런 진술과 함께 했다"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가 구속 후 두 번째 출정조사에서도 진술거부권으로 일관하고 있다. 사진은 지난 12일 여사가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마치고 법정을 나서는 모습. [사진=김학선 기자]

특검팀은 앞서 지난 14일 김 여사의 첫 출정조사에서도 선거개입 의혹 등을 조사했다. 김 여사와 남편인 윤석열 전 대통령은 '정치브로커' 명태균 씨에게서 2억 7000만원 상당의 공표·비공표 여론조사 58회 결과를 무상으로 제공받은 뒤, 대가로 그해 치러진 6·1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이 공천을 받도록 영향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에도 특검팀은 김 여사의 진술거부권 행사로 여론조사 부분에 대한 사실 관계 확인만을 진행한 후 조사를 마쳤다.

특검팀은 이날도 "김 여사가 간혹 '모른다', '기억 안 난다' 등 진술을 함께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후부터는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해당 의혹은 '공천개입 의혹',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함께 김 여사의 구속영장에 적시된 의혹이다.

김 여사는 2009∼2012년 발생한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사건에서 '전주'(錢主)로 가담해 3800여 차례 통정·이상 거래로 8억1144만원의 시세 차익을 거뒀다는 혐의를 받는다.

특검팀은 김 여사가 1차 작전 시기 주포에게 16억원이 든 증권 계좌를 맡긴 뒤 손실보전금을 받고, 이후 이종호 전 대표의 블랙펄인베스트에 20억원 상당 계좌를 맡겨 수익 40%를 주기로 합의하는 등 주가 조작을 인지했다고 판단하고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건진법사 청탁 의혹 수사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이날 오전부터 '건진법사' 전성배 씨를 소환해 조사한 데 이어 해당 의혹에 연루된 통일교 관계자인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과 이성재 씨를 구속기소했다.

윤 전 본부장은 청탁금지법, 정치자금법 위반 등 혐의를, 이씨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혐의를 받고 있다.

지난달 30일 구속된 윤 전 본부장은 전씨를 통해 김 여사에 고가 물품을 전달하고 그 대가로 통일교의 각종 현안 해결을 청탁하려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는 기업 등으로부터 받은 청탁을 전씨에게 전달하는 역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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