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한다.

특검팀은 18일 "내일 오전 9시 30분 한 전 총리에 대한 소환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12·3 비상계엄' 관련 내란·외환 사건을 수사 중인 내란 특별검사팀(특검팀)이 19일 한덕수 전 국무총리를 두 번째로 소환해 조사한다. 사진은 지난달 2일 한 전 국무총리가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검찰청에 마련된 내란 특검 사무실에서 1차 소환조사를 마치고 차량으로 이동하는 모습. [사진=뉴스핌DB]

앞서 한 전 총리는 지난달 2일에도 소환조사를 받은 바 있다. 특검팀은 한 전 총리가 비상계엄 선포를 정당화할 목적으로 윤석열 전 대통령, 강의구 전 대통령실 부속실장과 공모해 사후 계엄선포문을 작성하는 과정에 관여했다고 보고 있다.

한 전 총리는 또 계엄 선포 당일 오후 11시 12분께 국회로 이동 중이던 추경호 전 국민의힘 원내대표와 약 7분가량 통화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검팀은 해당 통화에서 한 전 총리가 계엄 사실을 알렸고, 국민의힘의 차후 조치와 입장 등을 논의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특검팀은 다음날 조사에서 사후 계엄선포문에 한 전 총리가 서명한 경위와 한 전 총리의 요구로 사후 계엄선포문이 폐기된 경위를 확인하는 한편, 추 전 대표와의 통화 내용 등에 대해 구체적으로 조사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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