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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주간 프리뷰] 순환매 시험대 ②물밑 헤지 움직임

기사등록 : 2025-08-18 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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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지 ETF 주간 60억불 순유입
풋옵션 가격 콜 대비 크게 상승
소비 체력 검증대, 월마트 결산

이 기사는 8월 18일 오전 11시08분 '해외 주식 투자의 도우미' GAM(Global Asset Management)에 출고된 프리미엄 기사입니다. GAM에서 회원 가입을 하면 9000여 해외 종목의 프리미엄 기사를 보실 수 있습니다.

<[뉴욕 주간 프리뷰] 순환매 시험대 ①파월의 금리 신호>에서 이어짐

[서울=뉴스핌] 이홍규 기자 = ◆물밑 헤지 움직임

주식시장에서는 방어적 포지션 구축의 움직임도 포착된다. 주가는 올해 4월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의 '상호관세 발표'발 우려로 연중 저점을 찍은 뒤 큰 폭의 하락 없이 계속 뛰어 과열 신호를 발신 중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지난주 14일까지 한 주 동안 상장지수펀드(ETF)에서 금이나 현금성 자산, 변동성지수 매수 상품, 특정 종목이나 주가지수 등락과 반대로 설계된 상품 등 이른바 헤징 ETF에 약 60억달러가 순유입돼 그 규모가 4월 이후 최대를 기록했다.

헤징 ETF의 주간 자금 유출입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레버리지 ETF의 주간 유출입 추이 [자료=블룸버그통신]

옵션시장에서는 주가 하락에 대비한 움직임이 활발하다. 옵션시장이 예상하는 국채시장의 변동성(MOVE 지수)이나 주식시장의 변동성(VIX)은 낮은 수준에 머물러 있지만 S&P500의 풋옵션 가격이 콜옵션 대비 크게 상승하는 등 하락 대비 수요의 증가를 나타냈다.

공격적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레버리지 ETF에서는 지난 한 달 동안 약 90억달러가 순유출됐다. 매뉴라이프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의 네이선 투프트 최고투자책임자는 "시장이 과도하게 안주하고 있다"며 "부푼 밸류에이션에 비해 위험 지표는 연중 최저 수준"이라고 했다.

◆소비 체력 검증대

이번 주에는 파월 의장의 연설 외에도 소매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주목받을 전망이다. 경기민감주의 강세의 또다른 축이 된 소비의 견고함 여부를 가늠할 시험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홈디포(19일)와 타깃(20일), 월마트(21일)가 결산을 내놓는다.

지난주 발표된 7월 소매판매를 둘러싸고 견조함이 지속됐다는 평가가 나왔지만 중요한 것은 기업들이 현장에서 체감하는 미묘한 소비 동향의 변화와 관세 영향이다. 지난주 소비자심리 지표는 악화한 것으로 공표된 바 있다.

가장 주목되는 것은 미국 최대 소매업체로 미국 소비자들의 전반적인 지출 패턴을 가늠할 수 있는 월마트의 실적이다.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애널리스트 컨센서스에 따르면 월마트의 2026회계연도 2분기(5~7월) 미국 기존점포 매출액은 전년동기 대비 4% 증가가 예상된다. 직전 분기의 증가율은 4.5%였다.

월마트는 지난 5월 결산 발표에서 모든 소득 계층에서 매출 성장이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소비자들이 여전히 신중하게 '선별적 구매'를 하고 있다고 했다. 3개월이 지난 현재 소비 자신감이 회복하고 있다는 신호가 나타난다면 긍정적인 재료로 읽힐 것으로 전망된다.

20일 공개되는 연준의 7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30~31일 회의)에도 관심이 쏠린다. 당시 회의에서 2명의 위원이 금리 인하를 지지하며 동결 결정에 반대표를 던진 바 있다. 관련 회의록을 통해 연준 내부의 금리 동결론과 인하론의 대립 구도가 더 구체적으로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bernard02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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