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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러 정상회담에 중국 "갈등 좁혔으며, 교착상태 해소돼"

기사등록 : 2025-08-18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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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미국 알래스카주 앵커리지에서 만난 데 대해 중국 매체들은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고 있다.

중국 관영 글로벌타임즈는 18일 논평을 통해 "앵커리지에서 진행된 중러 정상회담은 3시간이 되지 않은 채 종료됐지만, 최소한 평화를 향한 긍정적인 발걸음을 내디뎠다는 의미가 있다"며 "특히 아무리 복잡한 갈등이라도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해결해야 한다는 점을 다시 한번 확인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번 회담은 미러 관계의 교착 상태를 해소하는 데 크게 기여했으며, 미러 관계가 완화되기 시작했음을 뜻한다"며 "이를 통해 양국은 우크라이나 위기 해결을 위한 새로운 기회도 창출해 냈다"고 분석했다.

또한 "현재 우크라이나 위기 관련 당사자들의 입장이 합치되지 않았지만, 모든 당사자가 지속 가능하고 구속력 있으며 수용 가능한 평화 협정에 도달하기를 희망한다"며 "중국은 미러 양국의 지속적인 접촉과 우크라이나 문제의 정치적 해결을 지지한다"고 표명했다.

진찬룽(金燦榮) 인민대학교 교수는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미러 정상회담이 2시간 45분 만에 종료됐으며, 양국은 우크라이나 휴전에 대한 합의를 이뤄내지 못했다는 한계가 있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휴전을 성사시킨다면, 우크라이나의 부담을 유럽에 떠넘기고, 전략 자원을 아시아로 돌려 중국에 대응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러 관계를 활용해 중러 관계에 영향을 끼칠 수 있고, 노벨 평화상을 받을 가능성도 있다"고 짚었고, 이어 "푸틴 대통령은 3년 반 동안의 전쟁으로 인한 경제적 압박과 국제 제재 및 외교 고립을 타개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진찬룽 교수는 "러시아가 점령 중인 우크라이나 영토 문제와 우크라이나에 대한 서방 세계의 안전 보장이 휴전 협상의 가장 큰 쟁점"이라며 "이번 미러 정상회담은 두 정상의 정치적인 승리이며, 본질적인 타결이 이뤄질지는 지켜봐야 할 일"이라고 분석했다.

[앵커리지 로이터=뉴스핌] 김근철 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오른쪽)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미국 알래스카 앵커리지의 엘멘도프-리처드슨 합동기지에서 정상회담 공동 기자회견을 마친뒤 악수하며 헤어지고 있다. 2025.08.16 kckim100@newspim.com

ys1744@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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