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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EO 퇴진 압박 속 인텔 "아메리카 퍼스트 맞춰 투자" 재확인

기사등록 : 2025-08-08 1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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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행정부와 지속 협력할 것"

[서울=뉴스핌] 김정인 기자 = 인텔이 미국 내 반도체 제조와 연구개발(R&D) 투자를 확대하며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 기조에 부합하는 행보를 재확인했다.

인텔은 8일 공식 입장문을 통해 "인텔, 이사회, 그리고 인텔 최고경영자(CEO)인 립부 탄은 미국 국가 및 경제 안보 이익을 증진하는 데 헌신하고 있으며, 대통령의 '아메리카 퍼스트' 정책에 맞춰 막대한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며 "인텔은 미국에서 56년간 제조업을 운영해 왔다"고 말했다.

지난 4월 29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에서 열린 인텔 연례 제조 기술 컨퍼런스에서 립부 탄 CEO가 연설하고 있다.[사진=로이터 뉴스핌]

이어 "인텔은 미국 내 반도체 연구개발 및 제조에 수십억 달러를 지속 투자하고 있으며, 특히 애리조나에 건설 중인 신규 공장에서는 가장 첨단 제조 공정 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라며 "미국에서 선도적인 로직 공정 개발에 투자하는 유일한 기업이다. 인텔은 미 행정부와 지속적으로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발표는 최근 립부 탄 CEO를 둘러싼 정치·외교적 논란 속에서 나왔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트루스소셜'을 통해 "탄 CEO가 이해충돌 문제로 즉각 사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톰 코튼 상원 정보위원회 위원장은 탄 CEO가 과거 재직했던 반도체 기업이 중국군과 연계된 기관과 협력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인텔 이사회에 해명을 요구했다. 미 상무부는 지난달 해당 기업이 중국의 군 현대화와 핵무기 개발에 필요한 슈퍼컴퓨터 기술을 이전해 수출통제 규정을 위반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kji01@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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