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6 00:00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지난달 미국의 서비스업 경기가 예상보다 더 부진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졌다.
공급관리자협회(ISM)는 5일(현지시간) 7월 비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0.1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6월 50.8보다 낮아진 수치다. 앞서 로이터 집계에 따르면 경제 전문가들은 서비스업 PMI가 51.5로 상승할 것으로 기대했었다. PMI는 50 이상이면 성장, 미만이면 위축을 나타낸다. 서비스업은 미국 경제에서 3분의 2 이상을 차지한다.
최근 발표된 부진한 고용 지표와 마찬가지로 서비스업의 고용도 부진했다. 비제조업의 고용지수는 7월 46.4로 하락해 지난 3월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물가 압력은 계속해서 증가하는 추세다. 비용지급지수는 6월 67.5에서 7월 69.9로 상승해 지난 2022년 10월 이후 최고치를 가리켰다. 신규 수주 지수는 7월 50.3으로 6월 51.3보다 낮아졌다.
미국 경제지표는 계속해서 둔화하는 경기를 확인하고 있다. 이에 따라 오는 9월 연준이 기준금리를 인하할 것이라는 기대도 커지고 있다. 시카고상업거래소(CME) 그룹 페드워치(FedWatch)에 따르면 금리선물 시장 참가자들은 연준이 9월 금리를 내릴 확률은 88% 이상으로 반영 중이다.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 회의에서 연준은 기준금리를 4.25~4.50%로 동결했다. 당시 회의에서는 크리스토퍼 월러 연준 이사와 미셸 보먼 부의장이 기준금리 인하 소수 의견을 냈다.
전날 메리 데일리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연준이 금리를 내릴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다면서 지난 6월 연준 대다수 위원이 전망한 것처럼 올해 두 차례 금리 인하가 적절하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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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캘리포니아주 '인앤아웃' 패스트푸드 매장의 구인 공고 [사진=로이터 뉴스핌] |
mj7228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