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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9개월 만에 국내 복귀… 제주서 타이틀 방어전

기사등록 : 2025-08-05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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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이나 "올해 내 키워드는 성장... 매 순간 성장하려 노력"
방신실·고지우·박현경 등 출전... 박성현 추천 선수로 참가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미국 무대에서 고전 중인 윤이나(22)가 국내 복귀 무대에서 반전을 노린다.

윤이나는 7일부터 나흘간 제주 서귀포시 사이프러스 골프앤리조트 북·서 코스(파72)에서 열리는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 출전해 타이틀 방어전을 치른다.

윤이나가 국내 정규 투어에 나서는 것은 지난해 11월 SK텔레콤·SK쉴더스 챔피언십 이후 약 9개월 만이다. 지난해 KLPGA에서 상금왕·대상·최저타수상 등 3관왕을 차지하며 LPGA 투어로 진출했지만 성적은 기대에 못미친다.

윤이나. [사진=KLPGA]

LPGA 17개 대회에 출전했지만 톱10 진입은 한 차례도 없다. 컷 탈락은 7번이나 된다. 최고 성적은 지난 US여자오픈에서 기록한 공동 14위. 5일 발표된 세계랭킹은 2계단 떨어져 43위다. CME 글로브 포인트 랭킹은 74위, 상금 순위는 64위에 머물러 있다.

윤이나는 "첫 타이틀 방어전에 나서게 돼 뜻깊다"며 "국내 팬들을 오랜만에 만나게 돼 설렌다.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내 키워드는 '성장'"이라며 "매 대회, 매 순간 성장하기 위해 애쓰고 있고 실제로 성장하고 있다고 믿는다"고 덧붙였다.

제주 삼다수 마스터스는 지난해 1년 6개월의 출전 정지 징계를 마치고 돌아온 윤이나에게 단비 같은 우승을 안겨준 대회다. 이 대회 우승을 발판삼아 상금왕과 대상까지 내달릴 수 있었다.

방신실. [사진=KLPGA]

윤이나 외에도 강력한 우승 후보들이 대거 출전한다. 상반기 2승을 올린 방신실은 데뷔 첫 시즌 3승째를 노린다. 방신실은 지난해 이 대회에서 윤이나에 2타 뒤져 준우승했다. 그는 "제주도는 바람을 잘 읽고 안정적인 티샷이 중요하다"며 "영국에서 바람에 대비한 샷 연습을 했다. 그 감각을 살리겠다"고 말했다.

고지우. [사진=KLPGA]

고향에서 시즌 2승을 노리는 고지우는 "예전에 이 코스에서 전지훈련을 한 적 있어 익숙하다"며 "고향에서 열리는 대회인 만큼 우승에 대한 욕심이 크다"고 했다. LPGA에서 활동 중인 박성현(32)은 추천 선수 자격으로 출전한다. 박성현은 2016년 이 대회에서 우승한 바 있다. 그는 "국내 팬들을 오랜만에 만나게 돼 기쁘다"며 "전체적으로 컨디션이 좋은 상태다. 이 흐름을 잘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최근 3주간 휴식을 취한 박현경도 출전한다. 올 시즌 3승으로 대상·상금·다승 부문 1위에 오른 이예원과 최근 오로라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배소현은 불참한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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