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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인도에 관세 대폭 인상 예고

기사등록 : 2025-08-05 0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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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원유 재판매로 이익" 비판
인도, 중국 이어 러 원유 수입 2위

[워싱턴=뉴스핌] 박정우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4일(현지시간) 인도에 대한 관세를 대폭 인상하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에 올린 글에서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대량 구매한 후 재판매하여 이익을 얻고 있다"고 비판하며 이같이 공언했다. 그는 인도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에 의한 희생자들에게 무관심하다며 인도가 미국에 지불해야 할 관세를 대폭 인상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는 엄청난 양의 러시아 원유를 구매할 뿐만 아니라, 구매한 원유 대부분을 재판매해 큰 이익을 얻고 있다"며 "그들은 러시아 탓에 얼마나 많은 우크라이나인들이 죽어가고 있는지 신경 쓰지 않는다"고 비난했다.

2025년 2월 13일, 미국 워싱턴 D.C. 백악관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가 악수하고 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트럼프 대통령의 이날 언급은 '대통령의 책사'로 불리는 스티븐 밀러 백악관 부비서실장이 전 날 폭스뉴스의 일요 대담 프로인 '선데이 모닝 퓨처스'에 출연해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수입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에 우크라이나 전쟁에 필요한 자금을 지원하고 있다"고 비판한 뒤 나왔다.

밀러 부비서실장은 "트럼프 대통령은 인도가 러시아산 원유를 구입하는 방식으로 (러시아에) 전쟁자금을 지속적으로 대고 있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고 분명히 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인도의 러시아산 원유 구매량이 사실상 중국과 비슷한 수준"이라며 "충격적"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달 30일에도 인도에 대해 25%의 상호관세를 공언하면서 러시아산 원유 구매를 이유로 2차제재 가능성도 열어뒀다. 

dczoo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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