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4 16:52
[서울=뉴스핌] 송기욱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 급락을 딛고 3140선을 회복했다. 세제 개편안에 대한 반발 여론이 확산되며 정책 수정 기대가 부상했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수가 지수를 끌어올렸다.
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28.34포인트(0.91%) 오른 3147.75에 마감했다. 3110선에서 출발한 지수는 오전 중 반등, 장중 1.22% 오른 3157.45를 기록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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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4일 오후 코스피가 전장 종가보다 28.34포인트(0.91%) 상승하며 3147.75로, 코스닥은 11.27포인트(1.46%) 상승한 784.06으로 마감한 가운데,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16.90원 하락한 1384.50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2025.08.04 yym58@newspim.com |
외국인(1289억원)과 기관(1340억원)이 동반 순매수에 나서며 지수 방어에 힘을 보탰다. 반면 개인은 3643억원 순매도했다.
삼성전자(1.31%), LG에너지솔루션(0.40%), 삼성전자우(1.79%), 현대차(0.71%) 등 시총 상위주가 전반적으로 반등했고, 삼성바이오로직스(0.94%), 셀트리온(0.58%) 등 바이오주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한화에어로스페이스(-0.21%), HD현대중공업(-2.94%)은 하락했다.
코스닥 지수도 전 거래일 대비 11.27포인트(1.46%) 오른 784.06에 마감했다. 외국인과 개인이 동반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661억원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알테오젠(2.37%), 에코프로비엠(0.75%), 펜트론(5.18%), 에코프로(0.63%), HLB(3.69%), 파마리서치(0.54%), 레인보우로보틱스(0.77%), 리가켐바이오(7.76%), 삼천당제약(2.05%), 휴젤(1.43%), 에이비엘바이오(2.43%) 등 대부분 종목이 상승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코스피는 지난 금요일 -3.9% 급락 이후 저가매수세가 유입되며 반등했다"며 "당시 하락의 주요 트리거였던 세제 개편안에 대해 여당 내부에서도 재검토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는 "현재 세제 개편안은 입법예고 및 의견수렴 단계로 국무회의와 정기국회 통과 절차가 남아 있다"며 "정책 진행에 따른 변동성은 불가피하지만, 현 수준보다 더 부정적인 방향으로 바뀔 가능성은 낮다"고 덧붙였다.
oneway@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