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5 05:50
[서울=뉴스핌] 홍석희 기자 = 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5일 구속 기로에 선다.
서울중앙지법 남세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오전 10시 30분 변호사법 위반 혐의로 이 전 대표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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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희 여사의 최측근으로, 변호사법 위반 혐의를 받는 이종호 전 블랙펄인베스트먼트 대표가 5일 구속 기로에 선다. 사진은 이 전 대표가 지난달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3차 소환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하는 모습. [사진=뉴스핌 DB] |
김 여사 관련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특검)팀은 지난 1일 이 전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이 전 대표는 도이치모터스 1차 주가조작 주포인 이정필 씨로부터 2022년 6월∼2023년 2월 25차례에 걸쳐 8000여만원을 받고, 이씨가 형사재판에서 실형 대신 집행유예를 선고받을 수 있도록 힘써주겠다고 말한 혐의를 받는다.
또한 이 전 대표는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의 아들인 조원일 씨가 라임 펀드 사태와 관련해 500억원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머무르는 동안 구치소 이감 저지를 위해 사법기관 관계자 대상 로비를 했다는 의혹도 받는다.
특검팀은 지난달 21일과 23일, 30일에 세 차례에 걸쳐 이 전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한 바 있다.
이 전 대표 측은 특검팀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해 "무리한 청구에 깊은 유감"이라며 "특검은 무조건 구속이 목적이라는 항간에 떠도는 낭설이 현실이 됐다"고 반발했다.
이어 "특검은 물증도 없이 구속 중인 범죄자의 허위진술만으로 구성된 터무니없는 변호사법 위반 죄를 저에게 뒤집어 씌웠다"며 "세 차례 소환에도 성실히 임했고 절반 이상의 알리바이와 증거를 제시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덧붙였다.
hong9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