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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부토건 주가조작' 이일준·이응근 재판에…김건희 특검 수사 개시 후 '첫 기소'

기사등록 : 2025-08-04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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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본시장법 위반 혐의…이기훈 부회장은 추적 중

[서울=뉴스핌] 김영은 기자 =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삼부토건 이일준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지난달 2일 수사 개시 후 첫 기소다.

문홍주 특별검사보(특검보)는 4일 "구속된 이 회장, 이 전 대표를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며 "조성옥 전 삼부토건 회장에 대해서는 계속 수사 중이고, 도주한 이기훈 삼부토건 부회장은 신속히 체포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밝혔다.

김건희 여사 관련 각종 의혹을 수사하는 민중기 특별검사팀(특검팀)이 '삼부토건 주가조작 의혹'에 연루된 이일준 삼부토건 회장과 이응근 전 대표를 재판에 넘겼다. 사진은 지난 달 10일 삼부토건 조성옥 전·이일준 회장이 10일 오전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로 출석하는 모습. [사진=류기찬 인턴기자]

앞서 특검팀은 지난달 14일 조 전 회장에 대해서도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법원이 조 전 회장의 구속 사유를 인정할 만큼 특검팀이 혐의를 입증하지 못했다고 판단함에 따라, 특검팀은 추가 수사를 통해 조 전 회장에 대한 혐의 보충에 나서고 있다.

또 특검팀은 법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고 도주한 이 부회장에 대한 체포영장도 지난달 22일 발부받은 상태다.

삼부토건 전·현직 간부들은 2023년 5월 폴란드에서 주최한 우크라이나 재건 포럼을 계기로 현지 지방자치단체와 각종 업무협약(MOU)을 맺는 등 사업을 추진할 것처럼 투자자를 속여 주가를 띄운 후 보유 주식을 매도해 부당이익을 취득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삼부토건의 주가는 해당 포럼을 기점으로 두 달 동안 5배 넘게 치솟았다. 2023년 7월 17일 당시 장중 최고가(5500원)를 기록했는데, 공교롭게도 이는 윤 전 대통령의 이틀 전 우크라이나 방문과 맞물려 발생한 결과였다. 특검팀은 이 같은 주가 급등의 경위, 윤 전 대통령 부부의 연루 가능성도 주의 깊게 들여다보고 있다.

한편 특검팀은 이날 '건진법사 청탁 의혹'과 관련해 윤영호 전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통일교) 세계본부장과 브로커로 알려진 이모 씨, 유경옥 전 대통령실 행정관을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yek105@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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