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4 12:00
[서울=뉴스핌] 장환수 스포츠전문기자= 호주 교포 이민지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역사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LPGA 투어는 4일(한국시간) 이민지가 총점 78포인트를 획득, 2025시즌 롤렉스 안니카 메이저 어워드 수상자로 확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이민지는 역대 최초로 이 상을 2회 수상한 선수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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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세 번째 메이저 대회인 KPMG 위민스 PGA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이민지. [사진=LPGA] |
여자 골프 레전드 안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이름을 붙여 2014년 제정된 이 상은 5개 메이저 대회에서 가장 좋은 성적을 낸 선수에게 주어진다. 각 메이저 대회 우승자가 60점을 획득하며, 10위(2점)까지만 포인트가 부여된다.
이민지는 올해 KPMG 여자 PGA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고, 에비앙 챔피언십에서 공동 3위를 기록했다. 이날 끝난 AIG 여자 오픈에선 공동 13위로 포인트를 추가하지 못했지만, 두 메이저 대회에서 벌어들인 포인트만으로도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2021년 에비앙 챔피언십, 2022년 US여자오픈, 올해 여자 PGA챔피언십까지 메이저 3승을 올린 이민지는 이날 AIG 여자 오픈에서 커리어 그랜드슬램을 노렸지만 뜻을 이루지는 못했다.
사이고 마오(일본)는 셰브론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74포인트로 각축을 벌인 끝에 2위에 그쳤다. AIG 여자 오픈에서 우승한 야마시타 미유(일본)는 70포인트로 뒤를 이었다.
이민지는 2022년엔 US여자오픈 우승,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준우승, AIG 여자 오픈 공동 4위로 포인트를 쌓아 첫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시상식은 11월 시즌 최종전인 CME 그룹 투어 챔피언십에서 열린다.
zangpab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