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4 09:55
[서울=뉴스핌] 양태훈 기자 = SK텔레콤이 서울·경기 시내버스에 와이파이 7 시범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적용해 기존보다 평균 다운로드 속도를 1.5배 이상 높이는 성과를 냈다. 향후 공공 와이파이 품질 개선과 보안 고도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4일, SK텔레콤(이하 SKT)은 자사 와이파이 7(WiFi-7) 기술이 서울·경기 지역 시내버스 100대에 시범 적용돼 통신 품질 개선 효과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번 시범 사업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주관한 공공 와이파이 고도화 사업의 일환이다.
SKT는 지난 5월부터 시내 간선·지선·광역버스에 5G·LTE 백홀 기반의 와이파이 7 장비(AP)를 설치하고, 이달 말까지 시범 운영을 진행한다. 중간 점검 결과, 와이파이 6·6E 대비 다운로드 속도가 평균 1.5배 이상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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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이 국내 최초로 시내버스에 5G·LTE 통신 기반의 와이파이7(WiFi-7)을 시범 도입했다. [사진=SK텔레콤] |
와이파이 6·6E 장비의 평균 속도는 429Mbps였던 반면, 와이파이 7 장비는 노선별로 7151,003Mbps를 기록했다. 단말당 평균 사용량도 2030% 증가했으며, 5월 기준 대당 월 평균 사용량은 와이파이 6·6E 장비는 27만 2,979MB, 와이파이 7 장비는 36만 5,211MB로 집계됐다.
와이파이 7은 기존 대비 전송 속도 향상과 지연 시간 감소가 특징이다. 2.4GHz, 5GHz, 6GHz 등 다양한 주파수를 동시에 활용할 수 있으며, 채널폭도 320MHz로 기존 대비 2배 넓어졌다. 또한 QAM(Quadrature Amplitude Modulation) 값이 최대 4,096까지 높아져 정보 전송 효율이 향상됐다.
안정성 측면에서도 멀티 링크 동작(MLO, Multi-Link Operation) 기술을 통해 여러 주파수 대역에서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다.
보안성도 강화됐다. 공공 와이파이 무료(Public WiFi Free) 대역에는 OWE(Open Wireless Encryption) 기술이 적용돼 기본 암호화가 지원되며, 공공 와이파이 보안(Public WiFi Secure) 대역에는 WPA2/3 Enterprise 방식이 도입돼 민감 정보 보호에 대응하고 있다.
SKT는 이번 시범 서비스 성과를 바탕으로 향후 공공 와이파이 품질과 보안 수준을 지속적으로 높여나갈 계획이다.
dconnect@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