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8-04 09:11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정후(샌프란시스코)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진출 후 처음으로 한 경기에서 4안타를 쳤다. 김하성(탬파베이)은 멀티 출루 경기를 만들었다.
이정후는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4안타 1볼넷 2득점 1도루를 기록하며 맹활약을 펼쳤다. 최근 3경기 연속 안타를 쳐낸 이정후는 시즌 타율을 0.251에서 0.258까지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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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정후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6회 안타를 치고 있다. 2025.08.04 thswlgh50@newspim.com |
8월 들어 자신감을 찾은 이정후는 월간 타율 0.583(12타수 7안타)으로 맹타를 휘두르고 있다. 2일 메츠와의 첫 경기 5타수 1안타를 시작으로 3일 3타수 2안타를 기록했다. 이날 7경기 만에 3안타 경기를 펼치며 상승세를 알렸다. 이정후가 지난해 MLB에 진출한 이후 한 경기 4안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정후는 0-1로 뒤진 3회 선두 타자로 나와 상대 선발 프랭키 몬타스의 2구째를 받아쳐 중전 안타를 때렸다. 후속 타자 패트릭 베일리 타석에서 2루 도루에 성공한 이정후는 2루 송구가 빠진 사이에 3루까지 내달렸고, 베일리의 안타로 1-1 동점 득점을 올렸다.
팀이 4-1로 역전한 4회에도 1사 1루에서 몬타스를 상대로 또 중전 안타를 만들었다. 이후 배일리의 야수 선택으로 2루로 진루한 이정후는 그랜트 맥크레이의 희생 번트로 3루에 들어갔다. 앨리엇 라모스가 2타점 적시타를 작성하며 이정후가 홈을 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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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로이터=뉴스핌] 손지호 기자 = 이정후(오른쪽)가 4일(한국시간) 미국 뉴욕 시티필드에서 열린 뉴욕 메츠와의 원정 경기에서 3회 2루 도루에 성공했다. 2025.08.04 thswlgh50@newspim.com |
방망이는 식을 줄 몰랐다. 6회 선두 타자로 세 번째 타석을 맞이한 이정후는 바뀐 우완 투수 오스틴 워렌과 6구까지 가는 승부 끝에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안타를 쳤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8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네 번째 타석에 선 이정후는 볼넷을 골라 출루하며 4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노련한 선구안으로 이날 경기 100% 출루를 이어갔다.
9회 주자 없는 2사에서 다섯 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정후는 루이스 토렌스와 맞붙어 2루타를 뽑았다. 이정후의 시즌 25호 2루타다. 이후 베일리가 범타로 물러나 득점을 추가하진 못했다.
이정후는 이번 메츠와 3연전에서 12타수 7안타를 기록했다. 올해 메츠전에서 23타수 12안타, 타율 0.522로 유독 강한 면모를 보였다. 이정후의 활약 속에 샌프란시스코는 메츠와 3연전을 2승 1패로 위닝시리즈에 성공하며 56승 56패로 승률 5할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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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탬파 로이터 =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하성가 3일 LA 다저스와의 홈 경기 7회말 타격하고 있다. 2025.8.3 psoq1337@newspim.com |
탬파베이 레이스 김하성은 미국 플로리다주 탬파의 조지 M.스타인브레너 필드에서 열린 LA 다저스와의 홈경기에 5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타율은 전날 0.205에서 0.214로 올랐다.
이날 다저스의 선발 투수는 일본인 야마모토 요시노부로 '미니 한일전'이 성사됐다. 김하성은 2회 첫 타석에 2루수 땅볼에 그쳤고, 4회엔 1사 1루에서 삼진을 당했다. 6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 세 번째 타석에선 야마모토의 변화구를 받아쳐 좌전 안타로 연결했다.
김하성은 팀이 0-3으로 뒤진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선두 타자로 등장해 볼넷으로 걸어 나가며 멀티 출루 경기를 완성했다. 하지만 후속타 불발로 점수는 얻지 못했고 다저스가 3-0으로 이겼다. 어깨 부상으로 결장 중인 다저스 김혜성과의 맞대결은 불발됐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