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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PGA] 김아림, 보기 없이 5언더 맹타... 1, 2위 일본선수 '와르르'

기사등록 : 2025-08-0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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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G 여자오픈 3라운드 버디 5개 몰아쳐 8언더파 단독 2위로

[서울=뉴스핌] 박상욱 기자 = 김아림이 통쾌한 보기 프리 라운드를 펼치며 1, 2위를 달리던 두 일본 루키를 압도했다. 김아림보다 5타 앞서 단독 2위였던 다케다 리오를 제쳤고, 8타 차로 단독 선두를 질주하던 야마시타 미유를 1타 차 턱밑까지 따라붙었다. 야마시타는 올해 LPGA 투어 신인으로 아직 우승은 없지만 신인상 포인트 부문에서는 다케다에 이어 2위를 달리고 있다.

김아림은 3일(한국시간) 영국 웨일스 미드글래머건의 로열 포스콜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시즌 마지막 메이저 대회인 AIG 여자오픈 3라운드에서 버디만 5개를 낚아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8언더파 208타를 기록한 김아림은 단독 2위로 뛰어오르며 최종 라운드에서 역전 우승을 노릴 수 있게 됐다.

김아림. [사진=LPGA]

김아림이 역전 우승에 성공하면 시즌 2승과 함께 올 시즌 LPGA 투어 첫 다승자가 된다. LPGA 통산 4승, 그리고 2020년 US여자오픈 이후 5년 만의 메이저 2승째가 된다. 아울러 그는 박세리(2001년), 장정(2005년), 신지애(2008·2012년), 박인비(2015년), 김인경(2017년)에 이어 AIG 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여섯 번째 한국 선수가 된다.

이날 마지막 조로 나선 야마시타와 다케다는 일본 골프계의 큰 관심 속에 긴장한 듯 실수를 연발했다. 2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7타를 줄이며 맹타를 휘둘렀던 야마시타는 버디 2개, 보기 4개로 2타를 잃고 김아림에 1타 차로 쫓기게 됐다. 다케다도 버디 3개, 보기 5개로 2오버파에 그치며 단독 2위에서 공동 4위로 내려앉았다.

야마시타 미유. [사진=LPGA]
다케다 리오. [사진=LPGA]

공동 7위로 3라운드를 시작한 김아림은 이날 펄펄 날았다. 1번홀(파4)에서 약 8m 거리의 버디 퍼트를 성공시키며 기분 좋게 출발했고, 5번(파3), 6번(파5)에서 연속 버디를 잡아 상승세를 탔다. 후반 12번(파3)과 13번(파5)에서도 연속 버디를 추가하며 무결점 플레이를 완성했다.

경기 후 김아림은 "오늘 어떻게 쳤는지 솔직히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 매 홀 최선을 다했을 뿐"이라며 "선두 추격보다는 볼 컨트롤에 집중했다. 매년 성장하는 게 느껴지고, 그게 즐겁다"고 밝혔다.

김아림과 함께 공동 7위로 출발했던 김세영은 버디와 보기를 오가며 1타를 잃고 공동 18위로 주저앉았다. 김효주와 신지은은 타수를 줄이며 3언더파 213타로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재미교포 앤드레아 리(미국)는 이날 5언더파를 몰아치며 중간 합계 7언더파 209타로 단독 3위에 올랐다. 가쓰 미나미(일본), 찰리 헐(잉글랜드), 메간 캉(미국) 등이 6언더파 210타로 공동 4위 그룹을 형성했다.

지난주 스코티시 여자오픈에서 프로 데뷔전을 우승으로 장식한 로티 워드(잉글랜드)도 이날 1타를 줄이며 공동 11위에 올랐다. 세계 랭킹 1위 넬리 코르다(미국)는 이븐파 216타로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리디아 고(뉴질랜드), 임진희 등과 함께 공동 36위에 자리했다.

세계 랭킹 2위 아타야 티띠꾼(태국)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5위에 올라 있다. 이번 대회 결과에 따라 세계 1위에 오를 가능성도 있다. 8년 만에 메이저 컷을 통과한 전 세계 1위 쩡야니(대만)는 이날 6타를 잃고 7오버파 223타, 공동 67위로 밀려났다.

psoq133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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