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30 11:21
[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가 배성재 감독의 잔류를 공식 발표했다.
충남아산 구단은 29일 공식 채널을 통해 "배성재 감독은 충남아산 감독직을 고민 끝에 이어 나가기로 결단했다"며 배 감독의 감독직 복귀를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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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손지호 기자 = 프로축구 K리그2 충남아산FC 배성재 감독.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2025.07.30 thswlgh50@newspim.com |
충남아산은 최근 어수선한 분위기에 휩싸였다. 지난달 서울 이랜드FC전 이후 5경기 무승에 빠지며 부진이 심화됐다. 설상가상 직전 26일에 열린 화성FC전에서 배성재 감독 대신 조진호 수석코치가 감독대행 역할을 맡아 팀을 지휘한 바 있다.
감독이 갑작스레 자취를 감췄는데도 구단 차원의 공식 입장이나 설명이 없다 보니, 일각에서는 배성재 감독이 사퇴한다는 소문이 확산되기 시작했다. 이에 충남아산에서 공식 입장을 발표했고, 구단과 합의 하에 감독직을 이어간다는 뜻을 전했다.
충남아산 구단은 화성전이 끝나고 사흘이 지난 뒤에야 "배성재 감독이 지난 20일 부천FC전 경기 후 최근 성적 및 구단 순위에 대해 책임감을 느끼고 구단에 사퇴서를 제출했다"며 "이준일 대표이사가 사퇴서를 보류하고 고민의 시간을 갖게 됐다. 이에 따라 홈경기(26일) 감독 자리는 공석으로 진행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구단은 "이후 28일에 이준일 대표이사는 배성재 감독과 면담을 하며, 거듭하여 사퇴 표명을 철회해 줄 것을 간곡히 부탁하였고 배성재 감독은 충남아산FC 감독직을 고민 끝에 이어 나가기로 결단했다"고 밝혔다.
충남아산이 팬들과의 소통 부재로 문제가 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구단이 최근에 영입된 선수들을 팬들에게 알리는 공식 발표 과정을 생략한 채 선수를 출전시키는 사태까지 이어지면서 팬들의 비판을 받기도 했다.
충남아산 구단은 "확실한 상황이 없었기에 별도 입장을 표명하기 어려웠다. 이에 팬 여러분께서 다양한 추측을 하셨을 거라고 생각한다"면서 "이러한 오해와 불분명한 추측이 없도록, 구단을 사랑해 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팬 여러분께 충분한 정보와 안내를 드릴 것을 약속한다"고 전했다.
thswlgh50@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