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뉴스 글로벌

트럼프 "10일 이내에 휴전 진전 없으면 러시아에 관세 등 제재"

기사등록 : 2025-07-30 04:39

※ 뉴스 공유하기

URL 복사완료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석유시장 영향은 우려 안 해"

[뉴욕=뉴스핌] 김민정 특파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29일(현지시간) 10일 이내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휴전과 관련해 진전을 이루지 못하면 고율 관세 등 기타 제재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대통령 전용기인 에어포스원에서 이같이 밝혔다. 전날 트럼프 대통령은 러시아에 준 50일간의 유예 기간을 단축하겠다고 언급하고 아마도 10~12일이 될 것으로 예상했었다.

앞서 미국 정부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 50일 안에 휴전 협정을 맺지 않으면 러시아와 러시아산 에너지 제품을 구입하는 국가에 100%의 고율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이와 관련해 러시아가 어떤 응답도 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 같은 러시아 제재가 유가에 미칠 영향과 관련해 트럼프 대통령은 "석유 시장에 미칠 영향은 걱정하지 않는다"며 미국 내 석유 생산을 확대해 영향을 상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게 러시아에 영향을 줄지는 모르겠다"며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분명히 전쟁을 계속하길 원할 것"이라고 했다. 이어 "하지만 우리는 관세와 기타 필요한 조치를 부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푸틴 대통령과 브로맨스를 자랑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최근 들어 우크라이나와 휴전 합의를 맺지 않는 푸틴 대통령에 대한 절망감을 드러내 왔다. 전날에도 트럼프 대통령은 "푸틴에게 매우 실망했다"고 했었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이날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중국 측과 3차 무역 협상을 끝내고 중국이 러시아산 석유를 계속 수입하면 고율 관세에 직면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푸틴 대통령의 최측근인 드미트리 메드베데프 전 러시아 대통령은 소셜미디어 X(엑스, 옛 트위터)를 통해 "트럼프가 "최후통첩 게임을 벌이고 있다"며 이것이 미국이 연루된 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사진=로이터 뉴스핌] 2025.07.30 mj72284@newspim.com

mj72284@newspim.com

히든스테이지
<저작권자©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