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사등록 : 2025-07-26 13:31
[서울=뉴스핌] 송주원 기자 = 홍준표 전 국회의원이 지난 2021년 20대 대통령선거 국민의힘 경선 과정에서 석연치 않았던 점을 설명하며 "윤 정권(윤석열 정권)은 태어나서는 안될 정권이었다"라고 질타했다.
홍 전 의원은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최근 특검수사가 2021년 10월 국민의힘 대선 경선 당시로 초점을 둔 것은 윤 정권 출범의 정당성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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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은 국민의힘 대선 경선 후보 시절이었던 지난 4월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선거사무소에서 경선 관련 긴급 기자회견을 하는 홍 전 의원의 모습. [사진=뉴스핌 DB] |
그는 "당시 국민여론에서는 10.27%나 내가 압승했으나 당원 투표에서 참패해서 후보 자리를 윤(윤석열 전 대통령)에게 내줬는데 당시 윤 측 총괄본부장으로 지휘하던 권성동 의원이 당원투표에서 압승한다고 큰소리친 배경이 신천지, 통일교 등 종교집단 수십만 집단 책임 당원 가입이 그 원인이었다는 걸 알만한 사람은 다 안다"며 "그걸 제대로 수사하면 윤정권은 태어나서는 안될 정권이었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당협위원장을 모두 휩쓸고 데려간 다음 검찰출신 선관 위원장을 데려와 편파, 왜곡 경선을 주도하고 명태균을 시켜 여론조작도 서슴지 않던 그 당시 사기 경선을 나는 잊지 않는다"며 "그래도 승복하고 대구로 내려가 다음을 기약하고자 윤정권 3년 내내 나라를 잘 운영해 주도록 도와줬으나 한동훈과 권력투쟁으로 날을 지새우더니 비상식적인 계엄과 탄핵으로 나라를 혼란에 빠트렸다"라고 비판했다.
홍 전 의원은 이번 대선에서도 국민의힘 대선 경선에 임했으나 최종 대선 후보에 이르지 못했다.
그는 "그래도 상대가 이재명 후보라서 한가닥 기대를 걸고 다시 대선경선에 임했으나 윤 일당은 그래도 정신 못 차리고 자기들 죽을 줄 모르고 또다시 한덕수 내세워 사기 경선을 시도하다가 이재명 정권에 나라를 헌납했다"며 "뿌린 대로 거두고 지은대로 죗값을 받는 게 세상 이치다. 다시는 한국 정치판에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아야 될 것이고 한국 보수진영은 대오각성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jane9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