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로야구] '다시 한번 미라클'... 달라진 두산의 뜨거운 7월
기사등록 : 2025-07-25 10:06
[서울=뉴스핌] 남정훈 기자 = 두산의 거포 김재환이 베어스 프랜차이즈 최다 홈런 타이 기록을 썼다.
김재환은 지난 24일 잠실에서 열린 한화와의 홈경기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시즌 10호이자 개인 통산 273번째 홈런을 터뜨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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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핌] 두산의 거포 김재환. [사진 = 두산] 2025.07.06 wcn05002@newspim.com |
두산이 0-1로 끌려가던 7회말, 김재환은 상대 투수 박상원의 시속 149km 직구를 그대로 받아치며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투런 홈런(비거리 120m)을 그려냈다. 6회까지 한화 선발 코디 폰세에게 막혔던 두산은 김재환의 홈런으로 리드를 잡았으나, 결국 연장 끝에 4-4 무승부로 경기를 마쳤다.
이 홈런으로 김재환은 김동주가 보유하고 있던 베어스 소속 최다 홈런 기록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김동주는 1998년 OB베어스 시절부터 2013년까지 활약하며 1602경기 6508타석에서 273홈런을 기록한 팀의 레전드 3루수다.
2008년 프로 데뷔 후 긴 무명 시절을 보낸 김재환은 2016년부터 주전으로 도약하며 1466경기 5848타석 만에 이 기록을 세웠다.
아울러 김재환은 이번 홈런으로 역대 17번째 10시즌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이라는 기록도 달성했다. 좌타자 기준으로는 최형우(KIA), 오재일(kt), 이승엽, 양준혁, 장성호에 이어 역대 6번째다.
wcn050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