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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투자풀, 출범 24년 만에 첫 벤처투자

기사등록 : 2025-07-22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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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 재선정

[세종 = 뉴스핌] 김범주 기자 = 연기금투자풀이 출범한 지 24년 만에 처음으로 벤처투자에 나선다.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영사도 새롭게 선정한다.

기획재정부는 임기근 2차관 주재로 제89차 투자풀운영위원회를 개최해 벤처기업에 출자하는 LP 첫걸음 모펀드에 대한 투자의 적정성 등을 심의·의결했다고 22일 밝혔다.

/제공=기획재정부

연기금투자풀과 벤처투자 실적이 없는 최초 출자자의 벤처투자 시장 진입을 유도하기 위해 모태펀드가 공동 출자했다. 우선손실충당, 풋옵션 등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투자는 무역보험기금이 출자한 자금으로 진행되며, 2001년 투자풀 제도 도입 이후 처음으로 연기금투자풀을 통해 이뤄진다.

그동안 벤처투자는 대형 연기금 중심으로 개별적으로 시행됐지만, 실적이 저조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중소형 기금 위주로 조성된 연기금투자풀에서는 벤처투자 실적이 없었다.

투자주체인 무역보험기금의 기금운용심의회 심의를 거쳐 연기금투자풀 내 벤처투자 전용 통합펀드를 설정하는 절차를 거칠 예정이다.

LP 첫걸음 모펀드 규모는 총 405억원이 될 계획이다. 투자풀 200억원, 모태펀드 200억원, 한국벤처투자(GP) 5억원으로 각각 구성됐다.

올해 하반기 하반기 자조합 선정 등 절차를 거쳐 이르면 올해 말부터 벤처기업에 실제 투자가 이뤄질 전망이다.

한편 연기금투자풀 주간운용사의 사업기간이 올해 12월 만료된다. 이에 따라 새로운 주간운용사 2개 선정을 위한 평가 기준 및 절차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선정부터 자산운용사뿐 아니라 증권사도 참여할 수 있다. 후속 주간운용사는 조달청 입찰을 통해 금년 9월말까지 최종 선정될 예정이다.

임 차관은 "역대 최초 연기금투자풀 벤처투자를 계기로 연기금이 AI 등 혁신벤처 분야에 투자하여 벤처 시장의 저변을 확대하고, 그 과정에서 기금의 수익성・안정성도 동시에 확보하는 선순환 구조를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 연기금투자풀이란?

국민연금 등 여러 공적기금의 여유자금을 하나로 모아 자산운용사 등을 통해 운용하는 제도

wideope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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